‘아시아쿼터’ 투수들 숨은 진주일까, 숨은 위협일까?
[앵커]
내년 시즌 프로야구에서는 처음 도입되는 아시아쿼터제를 통해 일본 무대를 경험한 투수들이 대거 활약하게 되는데요.
찬반 논란이 있는 가운데 국내 투수들의 생존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허솔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공항 입국장에서 김경문 한화 감독을 향해 정중히 인사를 건넨 선수, KBO 1호 아시아쿼터 좌완 투수 왕옌청입니다.
[왕옌청 : "(일본어로) 잘 부탁드립니다!"]
[김경문 : "내가 (일본어로) 잘 부탁해요!"]
타이완 출신이지만 일본 라쿠텐에서 무려 6년간 뛰었기 때문에 일본어가 유창합니다.
현재까지 KIA를 제외한 9개 구단이 아시아쿼터 선수 계약을 완료했는데 LG와 계약한 호주 출신의 라클란 웰스를 제외하고는 모두 일본인 투수 또는 일본을 경험한 투수를 선택했습니다.
꿈을 소중하게 여기는 일본 투수들 입장에선 ABS가 있어 공정한 한국이 매력적인 무대인 데다 구단 입장에선 일명 가성비라는 장점이 확실합니다.
한 일본 언론조차 "이번 오프 시즌 가장 눈에 띄는 것이 일본을 떠난 선수들의 한국 도전" 이라고 전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미 독립 리그 출신 시라카와가 SSG와 두산에서 경쟁력을 확인한 만큼 국내 투수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입니다.
1,2,3선발을 사실상 외국인이 독점할 가능성이 있고 국내 투수 유망주 육성이 늦어질 거라는 의견이 있는 반면 한국 투수들의 진정한 경쟁력을 확인할 기회라는 시각도 존재합니다.
[차우찬/KBS 야구 해설위원 : "국내 에이스 한 명 정도를 제외하고는 선발 입지가 많이 줄어드는 거죠. (처음 도입하는 거니까) 하다 보면 또 다른 논의가 나오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여자배구의 메가, 프로농구 아반도의 사례에서 보듯 국내 스포츠의 해외 시장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는 가운데 2026년 시작될 아시아쿼터는 프로야구 전체 판도를 흔들 수 있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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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솔지 기자 (solji2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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