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집결지 연풍리, '시민 공간'으로 대전환

이재상 2025. 12. 16.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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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주시가 연풍리 성매매 집결지를 시민 공간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한때 불법과 착취가 만연하기도 했던 현장이 시민을 위한 공공장소로 탈바꿈합니다.
이재상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70년 넘게 은밀한 성매매가 이뤄져왔던 파주시 연풍리.

파주시는 지난 2023년부터 완전 폐쇄를 목표로, 건물을 매입하고 불법 건축물을 철거하는 등 정비 활동을 펼쳤습니다.

그 결과 74곳에 달하던 성매매 업소는 5곳으로 줄었습니다.

[최분주 / 경기도 파주시: 정말 그때 당시에 정말 용주골이 폐쇄가 될까라는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너무 가슴이 벅차고….]

파주시는 이곳을 전면 탈바꿈시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불법과 착취의 현장을 인권과 평등의 공간으로 바꿔 시민에 돌려주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시립 요양원과 도서관, 파크골프장 등 공공 시설 중심의 시민 공간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입니다.

[김경일 / 파주시장 : 과거의 아픈 역사를 잊지 않는 기억과 교육의 공간이자, 시민을 위한 각종 인프라가 갖춰져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고자 합니다.]

성매매 피해자 자립을 지원하고 청소년과 시민을 상대로 성평등 교육도 지속할 방침입니다.

시민들의 기대 또한 큽니다.

[박태현/경기도 파주시 : 이제 새로 문화·복지·여가시설들이 들어오면 시민들이 잘 활용해서 기억은 기억대로 가지고 가되, 앞으로는 행복한 공간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파주시는 새로운 연풍리를 만드는 과정을 시민 모두가 참여하고 기억하는 도시 재생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OBS뉴스 이재상입니다.

<영상취재 장재호 / 영상편집 정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