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대담] 10년 만에 수능 만점…서석고 3학년 최장우 학생을 만나다
[KBS 광주] [앵커]
네, 얼마 전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발표되면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님들 입시 전략 짜느라 분주한 시기입니다.
이런 가운데 올해 광주에서 10년 만에 수능 만점자가 나오면서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서석고등학교 3학년 최장우 학생이 그 주인공입니다.
지금 스튜디오에 나와 있는데 궁금한 이야기들 하나하나 풀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네, 먼저 시간은 좀 지났지만 다시 한 번 축하드리고 수능 만점 성적을 받은 이후에 장우 학생 세상이 정말 달라졌을 것 같아요.
언론의 주목도 굉장히 많이 받고 있고, 지금은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
[답변]
네, 뭐 사실은 수능 만점이라는 게 해마다 있는 거긴 하지만 또 올해 유독, 특히나 광주에서는 되게 오랜만에 있는 일이라서 그런지 많은 분들께서 축하도 많이 해 주시고 또 이렇게 여러 언론사에서도 제 이야기를 좀 들어주시려고 요청을 하셔서, 그렇게 가서 제가 최대한 이렇게 다른 분들한테 좋은 이야기할 수 있도록 노력하면서 그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앵커]
시간이 좀 지나긴 했지만, 만점이라는 걸 확인했을 때 그때 기분 생각나시나요?
[답변]
네, 이제 그때는 되게 오랫동안 맺혀 있었던 한 같은 거.
그런 게 좀 올라오면서 제가 모의고사를 보면서 '만점을 한번 좀 받아보고 싶었다' 이런 생각을 했는데 못 받았던 그런 게 생각이 나면서 좀 감정이 북받쳤던 기억이 납니다.
[앵커]
네, 사실 "학교 공부에 충실했다"라는 답변이 우리가 수능 만점자들에게 들을 수 있는 굉장히 어떻게 보면 교과서적인 답변이기는 한데, 실제로 학교 공부가 많이 도움이 됐다면서요?
어떤 점에서 그랬나요?
[답변]
이제 제가 이런 이야기를 하면은 '학교만으로 공부를 했다' 이렇게 좀 이해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저도 물론 사교육 많이 했고요.
다만 이제 제가 학교 공부에 충실했다는 거는 저희 학교의 경우에는 선생님들이 되게 수업 준비를 열심히 해 주시고 또 학생들 관리로 많이 노력을 해 주셔가지고 그런 부분에 있어서 막 '학교 수업을 안 듣고 굳이 학원을 찾아갈 필요는 없었다' 그래서 저도 학교 수업을 최대한 많이 활용했던 편인 것 같습니다.
[앵커]
혹시 학교 수업 중에 정말 도움이 됐던 그런 거, 기억나는 거 있을까요?
[답변]
일단은 수능을 위해 필요한 기출 분석이라든가 연계 교재 분석을 되게 열심히 해 주셨는데 좀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이제 1월에, 그때는 사실은 6월 모의고사 출제진이 누가 될지도 정해지기 훨씬 전이죠.
그때 이제 저희 수학 선생님께서 겨울방학 방과 후 수업을 하시면서 "올해 뭔가 이거 이게 나올 것 같다"라고 한번 이야기를 잠깐 하시면서 "이거 몇 개 봐봐" 했던 그런 소재가 있습니다.
근데 그 소재가 올해 수능 미적분 28번에 등장을 해 가지고 제가 그 시험장에서 그걸 풀 때 '오, 신기하다' 했던 그런 경험이 있습니다.
[앵커]
사실 많은 분들이 가장 궁금한 건 '공부를 어떻게 했을까'가 가장 궁금할 것 같은데 "문제를 이해하는 데 집중했다"라는 말을 많이 하더라고요.
그게 어떤 의미인가요?
[답변]
그러니까 대답을 하려면 일단 그 문제가 나한테 뭘 묻고 있는지를 먼저 파악을 해야 된다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 문제가 어떤 개념을 묻고 있는 건지, 그거를 가장 먼저 파악을 하는 게 문제를 빠르고 정확하게 풀 수 있는 그런 능력이다라고 생각을 해서요.
어떤 문제를 봤을 때 '아, 이게 이걸 물어보는구나' 이걸 파악하는 그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문제를 풀 때 출제자의 의도를 한번 생각을 해보는 거군요.
후배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장우 학생의 이 이야기를 쭉 보면서 가장 좀 대단하다고 느꼈던 게, 사실 고등학교 때는 공부만 하기에도 좀 부족해서 사실 학창시절의 에피소드나 뭐 기억에 남는 것들이 많이 없잖아요.
대부분의 학생들은 공부하기에만 바빠서, 그런데 대외 활동, 교외 활동도 굉장히 많이 했더라고요.
[답변]
사실은 공부에 좀 질린 감이 있었습니다.
2학년 때쯤 돼서, 그래서 좀 다른 데로 눈을 돌리다 보니까 제가 그동안에도 할 수, 하고 있었던 게 이렇게 학생회 활동이었고 이걸 좀 더 확장을 시켜보자 이런 생각이 들어서 학생회장도 하고 또 시 학생의회 의장까지 이렇게 활동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제 뭐 학생 자치에 대해서 좀 더 그래도 나름대로 경험이 있으니까 고민을 해보고 또 학업 외에도 좀 이렇게 다양한, 특히 다른 학생들은 쉽게 할 수 없는 그런 경험을 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을 해 가지고 좀 더 무게를 뒀던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면 경제학부에 가게 된 이유에 대해서 "공직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싶다"라고 이야기를 했어요.
어떤 역할을 구체적으로 하고 싶은 거예요?
[답변]
효율성, 합리적인 거 그런 거가 좀 통하는 사회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좀 가장 어떤 분야에, 그 분야의 일을 가장 잘하는 사람이 배치가 될 수 있도록 유도가 되고 그런 구조를 만드는 게 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 구조를 왜 만들고 싶어진 거예요?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답변]
이제 좀, 보면은, 저는 되게 의사 선생님들 존경하고 의대에 가는 친구들 되게 응원하지만은 보면은 과학이나 수학, 과학은 그렇다 쳐도 이제 수학 같은 경우에는 사실은 의과대 학생들보다는 공대라든가 자연계 학생들이 좀 더 많이 사용하잖아요.
근데 이제 수학을 가장 잘하는 학생들이 주로 의대를 가게 되어 있는 시스템이라서, 뭔가 오히려 이제 의사가 정말 돼서 사명감 있게 일을 하고 싶은 학생들은 성적이 안 돼서 못 가버리기도 하고 그래서 좀 이게 정작 공대 쪽에 가야 될 인물이 의대로 가고, 의대에 가야 될 인물이 거기를 못 가고 다른 데를 가는 그런 상황 자체가 좀 비효율적이다라고 생각이 들어서.
이게 이렇게 성장을 좀 방해하는 게 되지 않을까, 효율적인 배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장우 학생 이야기가 정말 광주 지역, 특히 이제 후배들이니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이야기 있을까요?
[답변]
뭐 저는 좀 이렇게 되게 선배님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학교에 계신 분도 그렇고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만난 분들이 학업적으로도 조언을 많이 해 주셨고 뭐 이제 학업 외에 활동할 때도 되게 많이 조언을 해 주셨는데.
저도 이렇게 인터뷰를 다 다니는 이유가, 섭외에 응하는 이유가, 조금이라도 제가 다양한 말을 해 가지고 이거를 우리 후배들이 보고 꼭 광주가 아니더라도 조금이라도 힌트를 얻으면 그거 자체로도 제가 조금 그 선배들한테 받았던 걸 이렇게 아래로 갚는 게 아닐까 싶어서 좀 그런 식으로 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네, 그 장우 학생의 이 따뜻한 마음이 후배들에게 잘 전달될 것 같고 앞으로 어떻게 성장할지 너무너무 기대가 됩니다.
응원하면서 지켜보겠습니다.
오늘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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