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초유의 유출사고 쿠팡, 중국선 '입점 설명회' 열려
행사장 곳곳 로고, 관계자 연설도
[앵커]
초유의 정보유출 사태로 탈퇴 움직임이 거세던 와중에 중국 현지 상인들에게 지원금까지 주겠다며 쿠팡 입점을 권유하는 설명회가 열렸습니다. 쿠팡 측은 본사에서 연 게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행사장 곳곳엔 쿠팡 로고가 적혀있었습니다.
박소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달 초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한 행사입니다.
[보세요, 이게 쿠팡입니다. 1000명 규모의 대규모 행사입니다.]
한국을 전 세계 네 번째로 큰 전자상거래 시장으로 소개하며 쿠팡의 독점적 지위를 강조합니다.
쿠팡에서 한 번이라도 물건을 구매한 한국 소비자가 2,390만 명에 달한다는 겁니다.
이 행사에 참석한 한 중국인은 쿠팡 주요 고객층을 설명하며 입점을 권유합니다.
[주로 40대 이상 (한국) 여성이 쿠팡을 이용하고요, 한국의 1인당 GDP가 일본보다 높습니다. 가전제품, 주방용품, 액세서리…]
이처럼 중국 판매상 유치를 위해 열린 쿠팡과 관련된 행사는 중국 현지 보도를 통해 확인된 것만 세 차례에 달합니다.
[현재 쿠팡에는 중국 판매상들이 얼마 없어요. 쿠팡에서 빠르게 가게를 열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공식 지원금을 주고 있습니다.]
쿠팡측은 이날 행사가 예정돼 있었던 건 맞지만,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둘러싼 한국 여론을 감안해 행사를 연기하기로 했다는 입장입니다.
그럼에도 예정된 날짜에 같은 장소에서 중국 판매자를 대상으로 입점 권유 설명회가 열린 겁니다.
쿠팡은 행사 주최에서도 빠졌다는 입장이지만 행사장 곳곳에는 쿠팡 로고가 걸렸습니다.
또 쿠팡 모회사인 쿠팡Inc의 중국지사 관계자가 연단에 올라 연설까지 마쳤습니다.
이에 대해선 해당 직원은 주최측의 초청을 받아 연사로 나갔다는 게 쿠팡측의 설명입니다.
내부통제에 구멍이 난 건 물론, 책임 소재 또한 명확하지 않은 쿠팡의 문제점을 여실히 보여주는 장면이란 지적입니다.
[영상취재 신동환 영상편집 김지우 영상디자인 허성운 김관후 영상자막 심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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