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오스트리아전 유력…6월 북중미서 월드컵 최종 평가전

천동민 기자 2025. 12. 16.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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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두 차례 A매치를 준비 중인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의 평가전 계획이 공개됐다.

여기에 이탈리아, 튀르키예, 스웨덴, 폴란드 등 탄탄한 전력을 갖춘 유럽팀들이 내년 3월 월드컵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해 평가전이 불가능해지면서 한국의 선택지가 크게 줄어들었다.

한국보다 FIFA랭킹이 높은 유럽팀과의 경기가 어려워진 가운데 남아공을 대비한 아프리카팀과의 평가전 가능성도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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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감독 “韓과 홈 경기”, 홍명보호 내년 3월 유럽 원정길

- 1포트급 강팀 2연전 계획 무산
- 6월 출정식 대신 현지경기 추진

내년 6월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두 차례 A매치를 준비 중인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의 평가전 계획이 공개됐다. 하지만 월드컵 경기에 대비해 유럽에서 1포트급 강호와 맞붙는다는 홍명보호의 계획은 일정 조율 실패로 무산됐다. 대신 한국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두 계단 낮은 오스트리아가 상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홍명보 감독


오스트리아 현지 언론은 16일(한국시간) “축구대표팀 랄프 랑니크 감독이 TV 토크쇼에 출연해 내년 3월 한국과 홈경기를 치를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오스트리아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알제리, 요르단과 함께 J조에 속해있다. 아시아 국가 요르단과의 조별리그 경기를 대비해 한국을 평가전 상대로 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A조에 속한 한국은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플레이오프 D조 승자와 대결한다. 특히 내년 6월 12일 한국의 조별리그 첫 상대가 유럽 플레이오프 D조의 승자라는 점에서 유럽팀들을 상대로 경험이 필요했다. 한국은 2023년 9월 웨일스전 이후 유럽팀을 상대한 적이 없다. 한국과 오스트리아의 경기가 성사될 경우 첫 A매치로 기록된다.

대한축구협회는 애초 3월 A매치 기간에 유럽의 강팀과 경기를 계획했다. 하지만 한국의 유력한 평가전 후보로 거론됐던 네덜란드는 노르웨이, 에콰도르를 상대로 결정했고 프랑스, 포르투갈 등 강호들도 일찍이 3월 일정을 확정했다. 여기에 이탈리아, 튀르키예, 스웨덴, 폴란드 등 탄탄한 전력을 갖춘 유럽팀들이 내년 3월 월드컵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해 평가전이 불가능해지면서 한국의 선택지가 크게 줄어들었다.

남은 한 경기 상대는 여전히 미정이다. 한국보다 FIFA랭킹이 높은 유럽팀과의 경기가 어려워진 가운데 남아공을 대비한 아프리카팀과의 평가전 가능성도 점쳐진다. 아프리카팀 중에는 모로코(11위)와 세네갈(19위)이 강팀으로 꼽힌다. 하지만 두 팀 모두 아시아팀과 경기할 필요성이 크기 않아 한국과의 경기를 승낙할지는 미지수다.

내년 3월 A매치는 월드컵을 앞두고 최정예 선수단으로 ‘플랜A’를 점검하는 중요한 경기다. 전력이 강한 팀을 상대할 경우 실전 대비에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었지만, 비교적전력이 떨어지는 오스트리아와 상대하게 된 것은 홍명보호로서는 다소 아쉽다는 평가다. 같은 기간 일본은 축구 종가 잉글랜드와 맞대결을 확정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이날 “월드컵 개막 직전인 내년 6월 초 A매치 기간에 멕시코 등 북중미에서 마지막 평가전을 계획 중이다”고 밝혔다.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 중 2경기를 해발 1571m 고지대에 있는 과달라하라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치른다. 고지대는 산소가 부족하고 기압이 낮다. 선수들 체력 소모가 심하고 공이 날아가는 속도와 궤적도 달라 고지대 적응이 조별리그 최대 과제로 떠올랐다. 현지 적응 필요성과 촉박한 일정을 고려해 한국이 아닌 북중미, 그 중에서도 멕시코를 우선적으로 두고 상대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번에는 국내 팬들 앞에서 치르던 월드컵 출정식이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

내년 6월 멕시코에서 치를 평가전 상대로는 멕시코에서 월드컵 조별리그를 치르는 다른 조 팀들이 거론된다. F조의 튀니지, H조의 스페인 등이 유력한 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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