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선수] 한화생명e스포츠 ‘최우제’

백효은 2025. 12. 16.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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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시작했다 커진 프로의 꿈
“내년엔 화끈한 경기 보여드릴 것”

‘제우스’ 최우제가 지난 15일 한화생명e스포츠 트레이닝 센터인 ‘캠프원(Camp One)’에서 경인일보와 인터뷰를 마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2.15 /박소연PD parksy@kyeongin.com

“2026시즌엔 화끈한 경기를 많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한화생명e스포츠 탑라이너 ‘제우스’ 최우제(21)가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한국e스포츠협회가 주최한 ‘2025 LoL 케스파컵(KeSPA Cup)’이 막을 내린 뒤인 지난 15일, 고양시 한화생명e스포츠 캠프원에서 최우제를 만났다.

e스포츠 종목 중 하나인 리그 오브 레전드는 선수 5명이 한 팀으로 각자 역할(탑, 정글, 미드, 원거리딜러, 서포터)을 맡아 최종 목표물인 상대 팀의 ‘넥서스’를 파괴하면 승리하는 게임이다. 국내에선 프로리그인 ‘LCK’(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가 운영되고 한화생명, T1, 젠지 등 10개 팀이 참가하고 있다.

최근 막을 내린 케스파컵은 비시즌에 열리는 국내 단기 대회로 내년 시즌 각 팀 전력을 미리 확인할 수 있는 무대다. 이번 대회에서 최우제가 속한 한화생명은 준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을 마치고 구마유시(이민형), 카나비(서진혁) 등을 영입하며 재정비를 한 한화생명이다.

최우제는 “올 시즌이 끝나고 좀 쉬다가 새로 합류한 팀원들과 케스파컵을 치렀다”며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지만, 나름대로 얻은 게 있어 만족스런 부분도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까지 T1에서 활약하며 두 차례 롤드컵 우승(2023·2024)을 경험한 최우제는 이적 후 맞은 올 시즌에 아쉬움이 남는다고 했다. 한화생명은 LCK컵 우승을 차지하고 최우제가 MVP로 선정되는 등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했지만, 정규시즌이 시작한 후론 MSI 선발전에서 T1에 패해 출전권을 따내지 못했다.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에서도 준우승에 머물렀고, 롤드컵에선 젠지와 8강에서 맞붙어 탈락했다.

인천 출신으로 2004년생인 최우제가 게임을 처음 시작한 곳은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이다. 그는 지난해 ‘2024 올해의 인천인 대상’을 받았다.

2019년 인항고 1학년에 재학 중이던 최우제는 자퇴 후 프로를 목표로 T1 아카데미에서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친형을 따라 롤에 입문했다”며 “고교 1학년 1학기를 마친 뒤 가벼운 마음으로 도전했는데 연습생에 합격했고, 그 길로 자퇴를 결정하고 프로가 되기 위해 상경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부모님의 반대도 있었지만, 친형의 지지로 마음을 돌릴 수 있었다. 그는 “막내라 집에서 걱정이 많으셨고, 어머니의 신뢰도 두텁지 않았다”면서 “집안에서 지지를 받던 형이 제 실력을 잘 알고 응원해준 덕분에 비교적 순탄하게 넘어갈 수 있었다”고 웃어 보였다.

연습생을 거쳐 최우제는 2021년부터 1군에 합류했고, 2022년부터는 주전으로 풀시즌을 활약했다. 그는 “연습생 시절과 벤치에 있던 시간까지 3년 정도는 계속 연습만 했던 것 같다”며 “첫해(2019년)엔 적응이 쉽지 않았지만, 2020년부터는 기량이 확실히 늘고 있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내년 시즌 목표를 묻자 최우제는 “MSI 등 국제 대회 우승을 하고 싶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케스파컵을 치르면서 교전을 굉장히 잘한다고 느꼈지만 연습이 충분하지 않아 게임 운영에선 아쉬움도 있었다”며 “내년 시즌에는 교전 능력을 유지하면서도 게임을 더 유연하고 스마트하게 운영하는 팀이 됐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

/백효은 기자 100@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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