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학점제·내신 5등급제 여파? 대전 자사고·외고 경쟁률 '온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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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학점제 전면 시행과 내신 5등급제 도입, 대입 개편과 맞물려 대전 지역 자율형 사립고·외국어고 입학 경쟁률이 학교별로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 업계 관계자는 "고교학점제와 내신 5등급제 도입 이후 고교 선택이 학교 명성보다 내신 경쟁 구조와 대입 전략에 얼마나 유리한지로 재편되고 있다"며 "같은 자사고·외고 안에서도 지원자들의 판단이 갈리는 흐름이 뚜렷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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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학점제 전면 시행과 내신 5등급제 도입, 대입 개편과 맞물려 대전 지역 자율형 사립고·외국어고 입학 경쟁률이 학교별로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대전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2026학년도 고입 원서 접수 결과 대전대신고는 정원 350명 모집에 482명이 몰려 1.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자사고 중에서도 상위 3위 안에 드는 수준이다. 대전대신고는 2023학년도 1.14대 1, 2024학년도 1.27대 1, 2025학년도 1.29대 1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대전대성고는 350명 모집에 316명이 지원해 0.9대 1의 경쟁률에 그치며 일반·사회통합전형에서 모두 미달이 발생했다. 지난해 경쟁률 1.45대 1과 비교하면 지원자가 크게 줄었다.
지역 내 두 자사고의 희비가 엇갈린 배경에는 중학교 3학년 학생 수 감소에 더해 입시 제도 변화 국면에서 지원자들이 내신 경쟁과 대입 전략을 저울질하며 신중하게 방향을 정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대성고의 경우 지난해 대신고보다 입시 경쟁이 상대적으로 치열했고, 고교학점제 국면에서 학생부종합전형에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 대신고로 지원이 분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역 내 유일한 외국어고인 대전외고 역시 경쟁률이 1.36대 1로, 지난해 1.5대 1보다 소폭 하락했다. 지난해 최근 5년간 가장 높았던 경쟁률을 기록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의대 열풍과 이공계 중심의 대입 판도 속에서 인문·이공계 선택 폭이 넓은 일반고나 자사고로 진로를 설정한 것으로 보인다.
고교 선택을 둘러싼 판단 기준이 달라졌다는 점도 주목된다. 고교학점제와 함께 도입된 내신 5등급제로 인해 학교 유형보다 학생 규모가 중요해졌다는 분석이다. 내신 5등급제 전환 이후 상위 10%까지 1등급을 받을 수 있게 됐지만, 상위권 학생이 밀집한 학교일수록 내신 경쟁은 오히려 더 치열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2028학년도부터 서울대 수시 지역균형선발에서 자사고·특목고 출신이 제외되고, 정시에서도 내신 반영 비중이 확대되는 점은 고교 선택 전략을 더욱 복잡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신 부담과 입시 대응력에 대한 평가에 따라 지원자들의 선택이 갈리는 흐름이 뚜렷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입시 업계 관계자는 "고교학점제와 내신 5등급제 도입 이후 고교 선택이 학교 명성보다 내신 경쟁 구조와 대입 전략에 얼마나 유리한지로 재편되고 있다"며 "같은 자사고·외고 안에서도 지원자들의 판단이 갈리는 흐름이 뚜렷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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