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獨 상수시 궁전, 한국어 오디오가이드 개시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주독일한국문화원은 지난 15일부터 독일 포츠담에 위치한 상수시 궁전에서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눈물의 여왕' 주요 배경지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상수시 궁전은 독일의 대표 관광명소 가운데 하나로, 199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궁전의 이름 '상수시'는 근심 없는(sanssouci)을 의미한다. 이 궁전은 프로이센제국의 프리드리히 2세가 1747년 완공 이후 매년 여름철을 이곳에서 보낼 만큼 각별한 애정을 보였던 장소로 알려져 있다.
현재 독일에 거주하는 한국인 교민은 약 5만5000여 명에 달한다. 또 지난 한 해 동안 독일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23만 명을 넘으며, 이 중 상당수가 수도 베를린을 방문했다. 상수시 궁전이 위치한 포츠담은 베를린에서 차량으로 한 시간 이내 거리에 있어 누구나 즐겨 찾는 대표적인 관광명소다. 특히 드라마 '눈물의 여왕' 방영 이후 한국인 방문객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번에 설치된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는 궁전 내 갤러리, 왕의 집무실 겸 침실, 도서관 등 총 12개 공간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각 공간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소개하고 있다. 음성 안내 서비스는 지금까지 영어·프랑스어 등 11개 국어로 제공돼 왔으며, 이번에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가 추가됐다.
이번 서비스 개시에 맞춰 상수시 궁전을 찾은 임상범 주독일대사는 크리스토프 포그트헤르 프로이센궁전 재단 이사장 등을 만난 자리에서 상수시 궁전과의 협업을 통해 한국어 음성 안내가 설치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임 대사는 "한국인들이 즐겨 찾는 대표 명소에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가 설치됨으로써, 앞으로 우리 국민이 독일의 문화와 역사를 보다 깊이 이해하고 양국 간 문화 교류 증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독일대한민국대사관과 문화원은 외교부 '공공외교 사업'의 지원을 받아 한국어 음성 안내 서비스 설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프랑크푸르트 괴테하우스에 영어 외 최초의 외국어로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를 설치했으며, 올해 베를린 국립회화관에도 아시아권 언어로는 최초로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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