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달리는 금값에…진화하는 금 E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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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뒤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금 가격이 다시 반등하면서 금 투자 수요도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며 안전자산인 금을 찾는 움직임이 이어지자 금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역시 단순 현물 추종을 넘어 액티브·혼합형 등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지난 6월 상장된 'KODEX 금액티브'는 국제 금 현물 ETF에 투자하는 재간접형 방식으로 운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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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과 국채에 절반씩 투자 상품
커버드콜·재간접 ETF도 나와
현물투자 상품에 자금 몰려

지난 10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뒤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금 가격이 다시 반등하면서 금 투자 수요도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며 안전자산인 금을 찾는 움직임이 이어지자 금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역시 단순 현물 추종을 넘어 액티브·혼합형 등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16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은 이날 금과 국고채 3년물에 50%씩 투자하는 채권혼합형 ETF 'PLUS 금채권혼합'을 상장했다. 이 상품은 금 가격 상승에 따른 방어력에 국고채 편입 효과를 더해 포트폴리오 변동성을 낮췄다. 금이 인플레이션이나 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한 헤지 자산 역할을 하는 동안 국고채가 금리 하락기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해 두 자산 간 상호 보완 효과를 노린 구조다.
특히 국내 상장 금 ETF 가운데 퇴직연금 규정상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유일한 상품으로, 퇴직연금 계좌에서 한도 제한 없이 투자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PLUS 금채권혼합은 퇴직연금 계좌 내 안전자산 의무 비중 30%에 할당 가능한 국내 유일의 금 ETF"라고 설명했다.
앞서 키움자산운용도 이달 초 미국 대표지수인 S&P500에 90%, 금에 10%를 고정 비중으로 투자하는 상품을 출시하며 금 ETF 시장의 스펙트럼을 넓혔다. 'KIWOOM 미국S&P500&GOLD'는 국내 상장 ETF 가운데 금과 주식을 혼합해 담은 첫 사례다. 장기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여온 S&P500에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국면에서 방어력을 발휘하는 금을 더해 변동성을 낮추고 수익률의 안정성을 높이는 전략이다. 상장 당일 75억원 수준이던 이 ETF의 순자산 총액은 5영업일 만에 105억원 규모로 늘었다.
금 관련 액티브 ETF도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금을 기초자산으로 한 액티브 ETF 2종이 상장됐다. 지난 6월 상장된 'KODEX 금액티브'는 국제 금 현물 ETF에 투자하는 재간접형 방식으로 운용된다. 최근 3개월 수익률이 25.7%에 달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기록 중이다.
지난 3월 상장한 'SOL 국제금커버드콜액티브'는 원자재를 기초자산으로 커버드콜 전략을 접목한 국내 최초의 ETF로 주목받았다. 국제 금 시세를 높은 비중으로 추종하되, 상승분 일부를 옵션 프리미엄으로 전환하는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해 연 4% 수준의 분배금을 목표로 삼았다.
다만 여전히 가장 많은 자금이 몰리는 것은 금 현물에 투자하는 ETF다. 국내 첫 금 현물 ETF로 2021년 상장된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KRX금현물'은 순자산이 3조5000억원을 넘어섰다. 올 들어서만 순자산이 3조원 가까이 불어났다. 올해 상장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KRX금현물'도 순자산 총액이 8999억원에 달해 국내 금 테마 ETF 가운데 2위를 차지했다.
[김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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