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노출 부담” 거센 역풍에… 카카오톡 친구 탭 원상복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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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상사 주말 골프 사진에 지인들 가족 사진까지 카톡 첫 화면에 노출돼 부담스러워요."
카카오가 16일 카카오톡 친구 탭을 9월 개악 이전 '목록형'으로 완전 복원을 발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흉내 내던 실험에 백기 들었다.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카카오는 지난 9월 23일 친구 탭 첫 화면을 과거의 단순 목록형이 아닌, 친구들의 프로필·게시물·상태메시지를 타임라인 형식으로 모아 보여주는 격자형 피드 구조로 갈아엎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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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소식 두 가지 옵션 분리 제공

"직장 상사 주말 골프 사진에 지인들 가족 사진까지 카톡 첫 화면에 노출돼 부담스러워요."
카카오가 16일 카카오톡 친구 탭을 9월 개악 이전 '목록형'으로 완전 복원을 발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흉내 내던 실험에 백기 들었다.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카카오는 지난 9월 23일 친구 탭 첫 화면을 과거의 단순 목록형이 아닌, 친구들의 프로필·게시물·상태메시지를 타임라인 형식으로 모아 보여주는 격자형 피드 구조로 갈아엎었다.
인스타그램·숏폼 서비스처럼 '친구들의 일상과 콘텐츠를 한눈에 보는 소셜 허브'로 친구 탭의 성격을 바꾸고, 이 공간에 광고·브랜드 콘텐츠 등을 자연스럽게 녹여내 체류 시간을 늘리겠다는 전략이었다.

평택 시민 최모(40대) 씨는 "메신저를 켰을 뿐인데 보고 싶지 않은 사생활까지 자동으로 눈에 들어온다"며 "굳이 알고 싶지도, 알리고 싶지도 않은데 과잉 노출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카카오는 세 달 만에 목표 전략을 번복, 이날부터 카카오톡 친구 탭을 과거 목록형으로 순차적 업데이트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결국 업데이트 이후 지속된 이용자들의 강력한 불만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업데이트로 친구 탭은 친구 목록이 표시되는 화면을 기본으로 제공, 상단에 '친구'와 '소식' 두 가지 옵션이 분리·제공된다.
한편,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지난달 11일 업데이트 버전을 사용하고 있는 68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9.7%가 '업데이트 이전 버전으로 돌리겠다'고 응답했다.
또 부정 평가 항목에선 '별로 알고 싶지 않은 소식까지 보게 돼 피로감을 느낀다'라는 응답이 90.1%, '내 활동이 친하지 않은 사람에게 노출돼 부담스럽다'가 90.9%를 차지했다.
최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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