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의 ‘MLB 亞 투수 최다승’ 도전은 이대로 끝나나···은퇴 시사 발언한 다르빗슈 “투구 생각 지금은 안해”

윤은용 기자 2025. 12. 1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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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빗슈 유. AP연합뉴스

아시아 최다승 경신이 불투명해졌다. 부상으로 재활 중에 있는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은퇴를 시사하는 말을 해 눈길을 끈다.

MLB닷컴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다르빗슈는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자선행사에서 취재진에 “지금은 재활 중이라 향후 투구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며 “만약 복귀할 수 있다고 느낀다면 그렇게 하겠지만, 지금은 이대로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LB닷컴은 다르빗슈의 발언을 두고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을 가능성이 생겼다”고 전했다.

다르빗슈는 지난달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팔꿈치 염증으로 4개월 가량 이탈했다가 돌아왔다. 이후 7월에 복귀했지만 15경기에서 5승5패 평균자책점 5.38에 그쳤다. 그리고 지난달 오른쪽 팔꿈치 척골측부인대 수술을 받고 2026시즌을 통째로 날리게 됐다. 의료진은 다르빗슈가 치료와 재활에만 12~15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진단했다.

다르빗슈 유. AP연합뉴스

다르빗슈는 한차례 팔꿈치 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 그는 2015년 팔꿈치 내측 인대 재건 수술을 받고 한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당시 긴 재활을 마치고 돌아와 어느 정도 기량을 회복하긴 했지만, 그 때와 지금은 다르다.

1986년 8월생인 다르빗슈는 돌아오는 2027시즌에는 만 40세를 넘기게 된다. 이제는 복귀 후에도 예전의 기량을 회복할 수 있다는 장담을 할 수 없다.

선수 생활의 황혼기에 접어든 다르빗슈는 은퇴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다만, 그는 은퇴를 하더라도 MLB 아시아 선수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할 전망이다.

다르빗슈 유. AFP연합뉴스

일본프로야구를 거쳐 2012년 텍사스 레인저스에 입단한 다르빗슈는 MLB 통산 297경기에 등판해 115승93패, 평균자책점 3.65의 성적을 거뒀다. MLB 올스타 5회, 2013년 아메리칸리그 탈삼진 1위, 2020년 내셔널리그 다승왕 등 화려한 기록도 세웠다.

만약 이대로 선수생활을 마무리하게 된다면, 다르빗슈는 박찬호(124승)가 갖고 있는 MLB 아시아 투수 최다승 기록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르빗슈는 9승만 더 보태면 박찬호의 기록을 넘어설 수 있지만, 지금 상태로는 불투명하다.

다르빗슈의 은퇴 여부는 계약 내용이 결정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르빗슈는 2023년 2월 샌디에이고와 6년 1억800만 달러에 연장 계약을 맺었다. 현재 2028년까지 잔여 연봉이 4600만 달러가 남아있는데, 은퇴 가능성을 시사한 지금 시점에서 샌디에이고가 다르빗슈와 협의를 통해 계약을 수정하거나 선수 외 다른 역할을 줄 수도 있다. 다르빗슈는 “A.J 프렐러 단장과 (선수로 뛰지 못하는) 내년 시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다르빗슈 유. AP연합뉴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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