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규제·공급 위축에…수도권 공공분양 단지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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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3기 신도시 중 규모가 가장 큰 경기 남양주 왕숙지구 청약에서 최근 처음으로 세 자릿수 경쟁률이 나왔다.
사전청약 신청자 이탈로 분양 물량이 늘었지만 젊은 실수요자가 몰리며 공공분양 단지마다 경쟁률이 뛰고 있다.
16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지난 12일 마감된 남양주왕숙 B-17블록 공공분양 일반공급에서 128가구 모집에 1만4023명이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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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실수요자 대거 몰려
분양가 저렴하고 입지도 좋아
내년 수도권서 2.9만가구 공급
고양·군포·계양 등 대단지도
수도권 3기 신도시 중 규모가 가장 큰 경기 남양주 왕숙지구 청약에서 최근 처음으로 세 자릿수 경쟁률이 나왔다. 사전청약 신청자 이탈로 분양 물량이 늘었지만 젊은 실수요자가 몰리며 공공분양 단지마다 경쟁률이 뛰고 있다. 수도권 내 민간 공급은 줄고 분양가가 치솟는 데 따른 반사작용이란 분석이 나온다. 정부는 공공분양 수요가 많다는 판단 아래 내년 수도권 주요 입지에 2만900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 남양주 첫 세 자릿수 경쟁률
16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지난 12일 마감된 남양주왕숙 B-17블록 공공분양 일반공급에서 128가구 모집에 1만4023명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은 109 대 1에 달한다. 앞서 진행한 특별공급에서 66가구 분양에 7476명이 몰려 11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과 비슷한 수치다.
B-17블록은 사전청약 당첨자 403명 중 297명만 본청약을 신청해 미달 사태를 빚었다. 그러나 특별공급과 일반공급에는 젊은 수요자가 몰려 경쟁률이 높아졌다는 게 분양업계의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사전청약 부진은 본청약까지 기다리지 못한 이탈자가 많았기 때문”이라면서도 “특별공급과 일반공급에는 당장 주택이 필요한 젊은 층이 나서 경쟁률이 치솟았다”고 설명했다.
특별공급 중에서는 신혼부부·생애최초·신생아 전형의 경쟁률이 높았다. B-17블록 신혼부부 특별공급에는 9가구 모집에 2399명이 신청해 267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생애최초 공급 역시 13가구 모집에 2895명이 참여했다. 신생아 전형도 18가구 모집에 1413명이 몰려 경쟁률이 79 대 1에 달했다. 노부모 부양자 공급은 4가구 모집에 128명이 신청해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수도권 공공분양은 입주자 모집 때마다 경쟁률이 더 오르고 있다. 지난 8월 진행한 경기 화성동탄2 C-14블록 특별공급의 평균 경쟁률은 27 대 1을 기록했다. 당시에도 신혼부부 공급은 23가구 모집에 1320명이 몰려 57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10월 진행한 남양주진접2 A-7블록 공급에선 신혼부부(86 대 1)와 생애최초(43 대 1) 모두 경쟁률이 전보다 높아졌다.
◇ 내년 수도권 2만9000가구 분양
공공분양은 LH 등 공공주택사업자가 정부 재정 등을 통해 아파트를 공급해 분양 가격이 주변 시세는 물론 인근 민간 공급 단지보다 저렴하다. 이번에 분양한 남양주왕숙 B-17블록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1880만원이었다.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의 분양가가 6억4000만원이고, 전용 55㎡는 4억6000만원 수준이다.
민간아파트 분양가는 계속 상승세를 보여 공공분양과 차이가 벌어지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수도권의 평균 분양가격은 3.3㎡당 3089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2901만원)보다 6.48% 오른 수준이다. 공공분양 단지 분양가보다 두 배 가까이 높다.
게다가 공공분양은 비교적 한도가 높고 금리는 낮은 정책대출을 활용할 수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요자에겐 분양가가 청약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라며 “분양가 상승과 대출 한도 축소 속에 공공분양을 향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내년 수도권에서 공공분양으로 2만9000가구를 공급할 준비를 하고 있다. 올해 분양 물량(2만2000가구)보다 32% 늘어난 규모다. 당장 내년 3월 시흥하중(400가구)과 고양창릉(494가구), 남양주왕숙2(1489가구)에서 일반공급을 시작한다. 4월 평택고덕(1922가구), 5월 인천계양(972가구), 6월 양주회천(934가구) 등 대단지 공급도 예정돼 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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