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 KTX-이음 확대…안동, 서울 넘어 부산 동부권 직결
수요 증가 반영한 운행 조정…안동 교통 거점화 기대

중앙선 KTX-이음 운행이 확대되면서 안동의 철도 접근성이 한 단계 도약할 전망이다. 수도권뿐 아니라 부산 동부권까지 직결 노선이 늘어나면서, 관광과 생활 교통 전반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안동시에 따르면 오는 12월 30일부터 중앙선 KTX-이음 열차가 증편·연장 운행되고, 부산 신해운대역이 신규 정차역으로 추가된다. 중앙선 개통 이후 꾸준히 증가해 온 이용 수요를 반영한 조치다.
이번 개편으로 안동~서울(청량리) 구간은 하루 9회에서 10회로 1회 증편된다. 특히 눈에 띄는 변화는 부산 노선이다. 부산 부전역까지 연장 운행되는 열차가 기존 하루 3회에서 9회로 늘어나며, 이 가운데 4회는 신해운대역에 정차한다. 안동에서 부산 동부권 주요 관광지까지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그동안 안동시는 중앙선 KTX 개통 이후 이용객 증가 추세를 근거로 코레일을 수차례 방문하며 운행 확대를 요청해 왔다. 동시에 부산 해운대구와의 협업을 통해 관광 연계 효과를 강조하며 신해운대역 정차 필요성을 제기해 왔다. 이번 운행 조정은 이러한 요구가 일정 부분 반영된 결과로 평가된다.
실제 중앙선 개통 이후 안동역 KTX 이용객은 꾸준히 증가해 왔고, 주말과 관광 성수기에는 좌석 부족을 호소하는 민원도 적지 않았다. 안동과 부산을 잇는 직결 노선 확대는 관광객 유입뿐 아니라, 학생·직장인 등 생활 이동 수요 분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안동역을 이용해 부산을 오간다는 한 시민은 "그동안 부산에 가려면 환승 부담이 컸는데, 해운대까지 바로 갈 수 있다면 이용 빈도가 확실히 늘 것 같다"며 "관광뿐 아니라 개인 일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기대만큼 실효성이 이어질지는 지켜볼 대목이다. 열차 증편이 실제 수요 분산으로 이어질지, 운임 부담이나 시간대 편중 문제는 없는지에 대한 점검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관광 활성화 효과 역시 단순한 접근성 개선을 넘어 체류형 관광으로 연결될 수 있는 정책 연계가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KTX-이음 운행 확대는 안동이 수도권과 부산을 동시에 연결하는 교통 거점으로 나아가는 계기"라며 "관광·경제·정주 여건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후속 연계 정책도 함께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증편·연장 운행에 따른 세부 열차 시간표는 코레일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