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관세에도 흔들림 없는 K뷰티…ODM 가격 방어 전략 '버팀목'

손지혜 2025. 12. 1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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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관세 변수에도 K뷰티 수출이 큰 타격을 받지 않는 배경으로 국내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들의 '가격경쟁력 방어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ODM 업체들은 현지 생산 체제 확대, 자동화 투자, 공급망 재편 등을 통해 브랜드사의 부담을 줄이고 K뷰티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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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관세 변수에도 K뷰티 수출이 큰 타격을 받지 않는 배경으로 국내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들의 '가격경쟁력 방어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ODM 업체들은 현지 생산 체제 확대, 자동화 투자, 공급망 재편 등을 통해 브랜드사의 부담을 줄이고 K뷰티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코스맥스와 한국콜마는 미국 현지 공장을 통해 대응 중이다. 고객 요청에 따라 미국 내 생산으로 전환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관세 타격을 피하면서 현지 트렌드에 맞춘 제품 생산도 가능하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자동화·스마트팩토리 투자를 통해 제조 원가를 낮췄다. 차세대 자원관리시스템(ERP)과 제조실행시스템(MES) 등을 구축해 생산 공정을 실시간 관리하는 스마트팩토리 기반을 고도화하고 있다. 관세를 부담해야 하지만 규모의 경제를 이루고 현지 맞춤형으로 제품라인을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미국은 현재 화장품을 포함한 소비재 수입품에 약 15% 수준의 관세를 적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관세가 미국 매출의 약 5~6%, 전체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평균 8% 내외의 감소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메리츠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주요 K뷰티 브랜드의 경우 관세 부담이 분기 영업이익을 약 8%가량 낮추는 구조로 나타났다.

이같은 환경에서 ODM 기업의 가격경쟁력 방어 전략은 브랜드사의 실적에 있어 핵심적인 완충 장치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현지 공장을 보유한 ODM사를 통해 현지 생산으로 전환하면 관세 자체를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자동화·공정 효율화·공급망 재편 등을 통해 불량률을 낮추고 생산량을 늘리면 제조원가가 낮아져 단가 관리가 가능하다. 이로써 관세 충격의 일부를 흡수할 수도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ODM사는 브랜드사가 감내해야 할 가격 인상 압력을 줄여 소비자 가격 전가를 최소화함으로써 K뷰티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며 “관세가 비용 변수로 작용하더라도 ODM의 구조적 대응력이 뒷받침되는 한 K뷰티 수출 전반에 미치는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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