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영양제로 손꼽히는 오메가-3. 그런데 혈관 건강과 노화 방지에 좋은 오메가-3를 상온에 두면 오히려 몸에 해로울 수 있다. 오메가-3는 실온에서 쉽게 산패되기 때문이다. 겨울철에도 난방을 하면 실내 온도가 25℃를 웃돈다. 오메가-3의 주성분인 EPA와 DHA는 열과 빛, 공기에 취약하다.
따라서 오메가-3는 2~8℃에서 냉장 보관해야 한다. 영양제 먹는 걸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 잘 보이는 테이블 위에 두고 먹고 있다면, 당장 냉장고로 옮겨야 한다. 특히 투명 캡슐이나 대용량 제품을 개봉한 뒤 상온에 두고 먹는 것은 위험하다. 휴대용 약상자에 오메가-3를 담아서 다니는 것도 지양해야 한다.
그렇다면 산패된 오메가-3는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국제 학술지 《영양 생화학 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산패된 오메가-3를 섭취하면 염증 지표와 스트레스 지수가 올라갔다. 다른 연구에서는 위장 장애와 체내 활성산소 증가, 간 손상도 보고됐다.
산화된 오메가-3 지방산이 우리 몸에 들어오면 노화가 촉진되고 염증이 유발된다는 의미다. 또 속쓰림과 더부룩함, 설사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해독을 담당하는 간에도 무리가 간다. 평소 간이 예민하거나 약하다면 해독에 따른 심한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 만약 오메가-3 영양제의 산패가 의심된다면 아깝더라도 건강을 위해 버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