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프' 언급량 105% 급증 … 뷰티 소비는 올리브영으로 몰렸다 [꼭알뷰]
언급량 10건 중 6건이 올리브영
랜덤박스 '라이즈박스' 인기 상위
크림·마스크팩 등 보습 제품 강세
롬앤·에뛰드하우스·메디힐 등
올영 세일 맞물려 언급량 급증

지난 11월 다양한 블랙프라이데이 행사가 쏟아진 가운데 뷰티 분야는 CJ올리브영 중심으로 할인 행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폭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빅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뉴엔AI(NEWEN AI)'가 발간한 월간 뷰티 리포트에 따르면 2025년 블랙프라이데이 언급량은 전년 대비 105%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언급된 브랜드를 살펴보면 롬앤, 에뛰드하우스, 메디힐 등 대부분이 올리브영과 연계돼 있었다. 일부는 자사몰 및 버티컬 플랫폼을 통해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을 진행했지만 영향력은 크지 않았다고 업체는 전했다.
유통 채널별 언급 비중을 보면 브랜드 전체 언급량 중 약 58%가 올리브영으로, 올리브영을 중심으로 소비자 반응이 두드러졌다. 자사몰은 30%, 버티컬커머스는 12%였다. 블랙프라이데이를 진행한 주요 유통 채널은 각기 다른 프로모션 전략으로 소비자 반응을 이끌어냈다.
올리브영은 '라이즈박스'와 같은 랜덤 상품 기획세트, 브랜드 협업 제품을 할인가에 선보이며 소비자의 구매욕을 자극했다. 5000원이라는 구매가 대비 수만 원대 제품이 포함된 가성비가 강조되며 언박싱·구매 인증 글이 지속적으로 생성됐다. 그 덕분에 주요 카테고리별 상위권에 오른 대표 제품 역시 대부분 라이즈 박스 구성품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스킨케어 제품군이 강세를 보인 것도 특징이다. 특히 계절적 요인을 반영해 크림, 마스크팩 등 보습 관련 제품이 두드러졌다.

자사몰은 공식몰 단독 기획 및 굿즈 등 브랜드별 팬심을 겨냥한 차별화 요소가 돋보였다. 버티컬커머스는 쿠폰팩과 적립금 지급 및 라이브 방송 할인 등 실시간·즉시성 혜택으로 주목 받았다.
인기 제품 역시 올리브영과는 차별점이 있었다. 자사몰과 버티컬커머스에서는 립틴트, 쿠션, 하이라이터 등 메이크업 제품군의 인기가 높게 나타났다. 대부분이 각 브랜드의 스테디셀러 제품이었다. 자사몰의 브랜드 팬층 공략과 버티컬커머스의 즉시성 높은 혜택이 메이크업 제품 소비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업체는 분석했다.
이와 맞물려 지난 11월 온라인상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브랜드는 롬앤, 에뛰드하우스, 메디힐을 꼽을 수 있다. 우선, 롬앤은 11월 한 달간 올리브영 블랙프라이데이 영향으로 스테디셀러 제품이 추천템에 지속적으로 언급되며 인기를 유지했다. 더 쥬시 래스팅틴트, 글래스팅 컬러 글로스, 베러 댄 치크 등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에뛰드하우스는 올리브영 블랙프라이데이를 시작으로 색조 추천템이 활발히 공유되며 제품 언급이 증가했다. 특히 메이크업과 스킨케어 모두에서 신제품 출시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메이크업에서는 지그재그에서 '컬 픽스 마스카라'를 론칭해 가을 무드 색조를 강조했다.
스킨케어에서는 조효진과 공동 개발한 립세럼을 출시해 화제성을 높였다.
메디힐 또한 올리브영 블랙프라이데이 영향으로 마스크팩 중심의 언급이 크게 증가했다. 월초에는 시트마스크와 팩 클렌저 중심의 언급이 증가했다. 월 중순에는 수분 선 세럼 체험 이벤트 진행으로 당첨 후기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됐다. '눈 시림 없고 가벼운 제형'이라는 긍정 평가가 다수 생성됐다.
이 밖에 유통 채널별 언급량에도 변화가 있었다. 오픈마켓은 11월 한 달간 세일 이벤트가 집중되며 전월 대비 정보량이 소폭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도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쿠팡은 전체 오픈마켓 정보량의 65%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였다. 뷰티와 관련해 5만원 이상 구매 시 35만원 상당 뷰티박스를 1000명에게 제공하는 프로모션이 화제를 모으며 소비자 구매욕을 자극했다. 11번가와 옥션 또한 그래드 십일절, 블랙딜 위크 등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하며 순위가 올랐다. 기간 한정 할인·쿠폰 등 소개글이 꾸준히 생성되며 세일 중심의 언급이 형성됐다.
반면 백화점·면세점은 전체 유통 채널 중 유일하게 전월과 전년 동기 대비 언급량이 감소세를 보였다. 백화점에서는 홀리데이 컬렉션 출시가 일부 관심을 모았으나 전체 흐름을 견인하기엔 부족했다고 업체는 분석했다. 백화점은 지난 10월에 진행된 '미지엄 페스타' 종료 영향으로 SSG닷컴의 순위가 하락했다. 또한 면세점에서는 신세계면세점의 유니버스 멤버십 혜택 종료로 소비를 유도했으나 이후 언급이 감소했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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