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높고 집 있으면 아이 더 많이 낳는다"... 통계로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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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이 안정되고 소득과 주거 기반이 탄탄할수록 결혼과 출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으며, 육아휴직 제도는 다자녀 가구 형성에 뚜렷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육아휴직 사용 여부는 둘째, 셋째 출산 여부와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2015~2020년 사이 첫째 아이를 출산한 상시근로자 가운데 출산 후 3년 내 육아휴직을 사용한 여성의 39.2%가 3년 뒤 둘째 이상 자녀를 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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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고용이 안정되고 소득과 주거 기반이 탄탄할수록 결혼과 출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으며, 육아휴직 제도는 다자녀 가구 형성에 뚜렷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국가데이터처는 1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5~2023년 인구동태패널통계' 개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통계는 1983년생부터 1995년생까지 특정 출생 집단을 대상으로 결혼과 출산, 경제·사회적 특성의 변화를 장기간에 걸쳐 살펴본 첫 분석이다.
분석 결과, 거주지와 소득 수준, 주택 소유 여부 등 주거·경제 여건이 혼인과 출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녀 모두 거주지가 수도권인 경우 다른 지역에 비해 미혼·미출산 비율이 높았고, 3년 후 혼인이나 출산으로 전환되는 비율도 상대적으로 낮았다.
실제로 2020년 기준 1988년생(당시 32세) 남성의 거주지별 미혼율을 보면 수도권이 69.1%로 가장 높았다. 이는 충청권(62.8%), 호남권(65.5%), 동남권(66.2%) 등 지방 권역보다 뚜렷하게 높은 수치다. 3년 후 결혼으로 이어진 비율 역시 수도권 남성이 타 지역보다 낮았으며, 여성 또한 수도권 거주자의 혼인 및 출산 전환 비율이 가장 저조했다.
고용 여건 역시 중요한 변수로 작용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상시근로자의 경우 비상시근로자보다 3년 후 결혼·출산으로 전환된 비율이 더 높았다. 소득 수준에서는 평균 소득을 초과하는 집단에서 혼인·출산 전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종사자의 혼인·출산 전환 비율이 가장 낮았다.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에서 일할수록 3년 후 결혼하거나 출산할 가능성이 낮다는 의미다.
주거 안정성이 확보될수록 결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는 경향도 나타났다. 남녀 모두 주택을 소유한 경우 미혼 비율이 낮았고, 3년 내 결혼으로 전환되는 비율은 높았다. 특히 2017년 기준 미혼이었던 1985년생(당시 32세) 남성을 추적한 결과, 주택 소유자의 3년 후 혼인 전환율은 27.2%로 무주택자(20.6%)보다 약 1.3배 높았다.
한편, 육아휴직 사용 여부는 둘째, 셋째 출산 여부와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남녀 모두 육아휴직 사용자는 미사용자보다 3년 후 다자녀 가구로 전환된 비율이 높았다.
2015~2020년 사이 첫째 아이를 출산한 상시근로자 가운데 출산 후 3년 내 육아휴직을 사용한 여성의 39.2%가 3년 뒤 둘째 이상 자녀를 출산했다. 반면 육아휴직을 사용하지 않은 여성의 다자녀 전환율은 30.1%에 그쳐 9.1%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남성 역시 육아휴직 사용 효과가 확인됐다. 육아휴직을 사용한 남성의 3년 후 다자녀 비율은 46.4%로, 미사용자(39.9%)보다 6.5%포인트 높았다. 이러한 경향은 소득 수준, 기업 규모, 주택 소유 여부 등 다양한 조건을 고려하더라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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