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욕구가 우선!” 뜻대로 안 되면 폭발하는 내 아이 어떻게?
뜻대로 풀리지 않을 때 참을성 없이 폭발하는 우리 아이,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과 [제주의소리]가 함께 진행하는 '2025 학부모아카데미' 25번째 강의가 16일 오전 10시 제주경제통상진흥원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강연은 '뜻대로 안되면 폭발하는 우리 아이 어떻게 이해할까? - 감정 조절과 사회성 발달의 배경'을 주제로 신윤경 봄신경정신과의원 원장이 진행했다. ⓒ제주의소리](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6/551757-p7t5OYl/20251216143715137tdjj.jpg)
이날 강연은 '뜻대로 안되면 폭발하는 우리 아이 어떻게 이해할까? - 감정 조절과 사회성 발달의 배경'을 주제로 신윤경 봄신경정신과의원 원장이 진행했다.
신윤경 원장은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가톨릭대학교병원 신경정신과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서울대학교 신경정신과 전임이사를 맡았으며, 제주도교육청 마음성장교실 강사, 정신건강의학과 위촉 전문의 등으로 활동했다.
이번 아카데미에서 신 원장은 ▲왜 뜻대로 되지 않으면 폭발할까? ▲감정조절 어려움과 사회성 발달의 관계 ▲부모가 도울 수 있는 감정코칭과 변화의 실마리 등 내용에 대해 말했다.
먼저 아이들의 감정 폭발에 대해 신 원장은 "뇌 조절 시스템의 취약성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예전보다 빠르게, 노력이나 기다림 없이 즉각적인 보상을 얻도록 세상이 바뀌면서 참지 못하게 됐다는 것이다.
즉, 도파민을 즉각적으로 얻으면서 지연된 만족을 느끼지 못한다는 주장이다. 예전보다 많은 장난감, 다양한 놀거리를 가진 요즘 아이들이 잠깐 가만히 있는 것을 힘들어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즉각적인 만족이 채워지지 않으면 뇌가 위협으로 인식해 폭발토록 하는 것이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과 [제주의소리]가 함께 진행하는 '2025 학부모아카데미' 25번째 강의가 16일 오전 10시 제주경제통상진흥원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제주의소리](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6/551757-p7t5OYl/20251216143716581cxdy.jpg)
신 원장은 "부모님과 선생님 모두 나와 동급으로 인식하니까 왜 같은 급인데 내가 하려는 것, 원하는 것을 방해하고 침해하느냐 라고 생각하게 된다"며 "조절하고 훈련받아야 할 존재들이 자신의 욕구를 최우선으로 내세우는 문화가 커졌다"고 말했다.
이어 신 원장은 구체적인 사례를 들며 대응법을 설명했다. 첫 번째 사례는 '수학 문제를 풀다가 연필을 집어 던지며 하지 않겠다고 화내는 경우'다. 이때 주의할 점은 왜 던지냐며 주워올 것을 지시하는 '행동 비난'이나 별일 아니라며 진정토록 하는 '감정 축소'다.
오히려 아이 감정에 불을 붙이는 대신 이럴 땐 구체적인 얼굴이 빨개졌다는 등 몸의 신호를 읽어주고 호흡을 통해 감정을 조절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했다. 특히 숨을 4초간 들이마시고 7초간 멈추고 8초간 내뱉는 호흡법을 제안했다. 8초간 숨을 내쉴 때 안정된다는 것이다.
또 아이가 마트에서 비싼 장난감을 사달라며 붙잡고 떼를 쓸 경우 비싸서 안 된다는 '경제적 논리'나 그치면 사준다는 등 '보상'은 하지 말아야 된다고 강조했다. 경제 논리는 아이들에게 통하지 않고 떼쓰는 게 통하면 학습이 이뤄진다는 것이다.
신 원장은 "아이들의 욕구는 인정하되 충족은 지연되도록 해야 한다. 갖고 싶었지만, 계획에 없었던 일이니 소원수첩 등에 적고 2주쯤 뒤에도 갖고 싶다면 다시 이야기 해보자는 등 훈련을 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레고 블록을 쌓다가 무너지자 부수고 집어 던지며 폭발할 경우'에는 5가지 대응법을 안내했다. 1단계 안전 확보 및 연결, 2단계 신체 감각 인지, 3단계 행동 한계 설정, 4단계 대안 행동 제시, 5단계 사후처리 등이다.
1~2단계는 아이의 감정에 공감한 뒤 몸의 신호를 읽어주는 과정, 3단계는 '화나는 건 괜찮지만, 던지는 건 안 된다'는 행동의 한계를 설정해 주는 일이다. 이어 4단계는 종이를 찢는다거나 베개를 샌드백처럼 쳐보는 등 에너지를 표출할 수 있게 해주는 과정이다. 5단계는 감정 조절에 성공, 진정된 아이를 격하고 칭찬하는 일이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과 [제주의소리]가 함께 진행하는 '2025 학부모아카데미' 25번째 강의가 16일 오전 10시 제주경제통상진흥원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제주의소리](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6/551757-p7t5OYl/20251216143717969wufj.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