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FA 삼수' 선언한 김하성, 발목 잡은 '건강-타격-송구'[초점]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김하성이 원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즈와 1년 계약을 맺으며 사실상 FA 삼수를 선언했다. 옵트아웃을 통해 FA 대박을 노렸으나 결국 2025시즌 내내 증명하지 못한 건강함과 타격, 하락한 송구 속도가 그의 발목을 잡았다.

MLB닷컴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김하성이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와 계약기간 1년, 총액 2000만달러(약 294억원)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하며 MLB에 입성한 내야수 김하성은 2024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하지만 그는 앞서 2024년 8월 어깨 부상을 입었고 끝내 수술대에 올랐다. 이는 대형 FA 계약에 큰 영향을 끼쳤고 결국 김하성은 탬파베이 레이스와 1+1년 최대 29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는 데 만족해야 했다. 사실상 FA 재수였다.
그러나 김하성과 탬파베이의 동행은 최악으로 마무리됐다. 김하성은 허리, 종아리, 햄스트링 등 잦은 잔부상에 시달렸고 타율 0.214, OPS(출루율+장타율) 0.611, 2홈런, 5타점이라는 초라한 성적과 함께 웨이버 공시 처리됐다.

주전 유격수가 필요했던 애틀랜타는 곧바로 김하성의 손을 잡았다. 그리고 김하성은 애틀랜타에서 24경기 타율 0.253 OPS(출루율+장타율) 0.684 3홈런 12타점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김하성은 2026년 1600만달러 옵션을 포기하고 다시 FA 대박에 도전했다. 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애틀랜타에서의 활약이 잠깐 빛났을지는 몰라도 2025시즌 내내 의구심을 품게 했던 몸상태와 저조했던 타격은 끝내 김하성의 평가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김하성의 2025시즌 최종 성적은 48경기 타율 0.234 OPS 0.649 5홈런 17타점이다.
어깨 수술 후유증도 대형 계약을 가로막은 요인으로 꼽힌다. 메이저리그 야구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 서번트에 다르면 김하성의 2024년 평균 송구 속도는 88마일이었다. 반면 올해는 83.7마일로 크게 감소했다. 최고 송구 속도도 87.1마일로 2024년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결국 여러 악재가 겹치며 김하성은 이번에도 만족할만한 계약을 따내지 못했고 다시 한번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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