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압 변압기 美수출 1조 돌파 눈앞

한영대 2025. 12. 1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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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초고압 변압기의 미국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1조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16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10월 우리나라 초고압 변압기(용량 1만㎸A 초과 기준)의 미국 수출액은 6억3038만달러(약 9300억원)로 지난해 전체 수출액 4억345만달러(약 6000억원)을 일찌감치 추월했다.

초고압 변압기의 미국 수출액이 1조원을 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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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월 기준 수출액 9300억원
AI 등으로 美 변압기 수요 급증
효성중공업 창원 공장에서 직원들이 변압기를 조립하고 있다. [효성중공업 제공]

우리나라 초고압 변압기의 미국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1조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대규모 인공지능(AI) 투자로 신규 전력 인프라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반사이익을 얻었다. 미국 변압기 시장 규모가 향후 40조원가까이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HD현대일렉트릭과 LS일렉트릭, 효성중공업 등 국내 전력기기 기업들은 국내는 물론 현지 공장 증설을 통해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16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10월 우리나라 초고압 변압기(용량 1만㎸A 초과 기준)의 미국 수출액은 6억3038만달러(약 9300억원)로 지난해 전체 수출액 4억345만달러(약 6000억원)을 일찌감치 추월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억9955만달러와 비교했을 때는 2배 이상 증가했다.

현 추세로는 올해 연간 1조원 이상의 수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초고압 변압기의 미국 수출액이 1조원을 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AI 산업 성장이 역대급 수출액 달성을 이끌었다. AI 시장 확대로 미국 내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자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줄 수 있는 전력 인프라의 필요성이 커졌다. 여기에다가 현지 전력 인프라 노후화로 변압기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은 뛰어난 품질과 우수한 납기 능력을 앞세워 미국에서 수주 릴레이를 이어갔다.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 9월 미국 텍사스 최대 전력 회사와 약 2778억원 규모의 765㎸(킬로볼트) 초고압 변압기 등 24대에 대한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는 창사 이럐 단일 계약 기준 최대 규모이다. 올해 8월 미국 정부가 변압기 부품 등에 50% 관세를 매기는 조치를 발표했음에도 이룬 성과이다.

미국에서 한국 제품들이 불티나게 팔리자 국내 전력기기 업체들의 실적은 고공행진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2471억원으로 전년 동기(1638억원) 대비 50.9% 증가했다. LS일렉트릭(1008억원), 효성중공업(2198억원) 영업이익은 각각 51.7% 97.3% 늘었다.

미국 내 변압기 수요는 계속 고공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에서 대규모 AI 투자가 지속해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미국 변압기 시장 규모가 지난해 122억달러(18조원)에서 2034년 2배 이상 늘어난 257억달러(38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과 LS일렉트릭, 효성중공업은 미국 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과감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마더팩토리(중심 생산기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한국 공장은 물론이고 현지 공장 증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한영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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