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친구’ 같은 휴머노이드 로봇 만들고 싶어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위험한 재난 현장의 구조부터 집안의 설거지까지, 사람을 돕는 '따뜻한 친구' 같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만들고 싶습니다."
김 군은 "나중에 내가 만든 로봇이 위험한 일을 대신해주고, 사람들의 일상을 편리하게 만들어주면 좋겠다"며 "우리나라, 더 나아가 인류에게 도움이 되는 로봇공학자가 되기 위해 멈추지 않고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로봇은 호기심 넘어 ‘공존’…초등 방과후 로봇과학 들으며 꿈 키워
영재교육원서 AI·컴공 수업…“인류에 도움되는 로봇공학자 될 것”

올해 전남도의 ‘2025년 새천년 으뜸인재 미래리더(공학)’로 선발된 김찬규(13·순천신흥중 1년·사진)군은 로봇 이야기만 나오면 즐거운 상상이 멈추질 않는다.
이제 갓 중학교에 입학한 학생이지만, 로봇을 향한 김 군의 시선은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 ‘공존’을 향해 있었다.
김 군의 꿈은 ‘따뜻한 로봇공학자’다. 어릴 적 아빠와 함께 영화 ‘트랜스포머’를 보며 로봇에 매료됐다는 김 군은 초등학교 시절 방과 후 학교에서 로봇과학 수업을 들으며 본격적으로 꿈을 키웠다.
김 군은 “처음에는 로봇을 직접 조립하고 만드는 과정 자체가 너무 재미있었다”며 “점차 로봇이 단순한 장난감이 아니라 우리 삶을 바꿀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김 군이 주목하는 분야는 인공지능(AI)과 결합한 ‘휴머노이드(Humanoid·인간형 로봇)’다. 챗GPT처럼 단순히 정보를 검색하거나 해결책을 텍스트로 제시하는 AI를 넘어, 사람처럼 팔다리가 있어 직접적인 ‘행동’으로 도움을 주는 로봇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김 군은 “지금의 AI는 정보를 찾는 수준이지만, 로봇과 결합하면 위험한 화재 현장에서 사람을 구하거나, 집에서 매일 해야 하는 설거지나 빨래 같은 힘든 집안일을 대신해 줄 수 있다”며 “사람의 형태를 한 로봇이라면 우리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올 수 있고, 친구처럼 지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꿈을 이루기 위해 김 군은 학교 공부는 물론, 주말과 방학도 반납한 채 배움의 길을 걷고 있다. KAIST 전남사이버영재교육원에서 수학·과학 통합 수업을 들으며 기초를 다졌고, 순천대학교 영재교육원에서는 AI와 컴퓨터 공학을 깊이 있게 파고들었다.
김 군은 지난 13일에도 여수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사의 AI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해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을 접했다. 김 군은 “학교 시험 기간에는 교과 공부에 집중하지만, 여유가 생길 때마다 각종 캠프와 체험 활동을 찾아다니며 견문을 넓히고 있다”고 했다.
김 군의 롤모델은 세계적인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이다. 초등생 때 로봇과학 선생님을 통해 처음 알게 된 후, 그의 책을 읽고 전시회를 찾아다니며 꿈을 구체화했다. 김 군은 “데니스 홍 박사님처럼 기술로 세상을 바꾸고,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로봇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김 군의 앞으로의 목표는 과학고등학교에 진학해 수학과 과학, 그리고 공학적 지식을 더 깊이 쌓는 것이다. 김 군은 “우리 지역 전남의 과학 인재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배울 수 있도록 돕는 멘토가 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김 군은 “나중에 내가 만든 로봇이 위험한 일을 대신해주고, 사람들의 일상을 편리하게 만들어주면 좋겠다”며 “우리나라, 더 나아가 인류에게 도움이 되는 로봇공학자가 되기 위해 멈추지 않고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Copyright © 광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