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소득 대비 부채 부담 1년 9개월째 감소…팬데믹 이후 최저

김소연 기자 2025. 12. 16.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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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소득 대비 대출 원리금 상환 부담이 1년 9개월가량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국제결제은행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계 부문 평균 소득 대비 빚 부담을 보여주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올 2분기 말 기준 11.4%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경제 규모 대비 가계와 기업의 신용 위험도를 나타내는 신용 갭은 올 2분기 말 -5.7%포인트로 집계됐다.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올해 1분기 말 89.5%에서 2분기 말 89.7%로 소폭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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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가계 소득 대비 대출 원리금 상환 부담이 1년 9개월가량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국제결제은행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계 부문 평균 소득 대비 빚 부담을 보여주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올 2분기 말 기준 11.4%로 나타났다. 수치만 보면 코로나19 팬데믹 때인 2020년 4분기 말(11.3%) 이후 약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 비율은 지난 2023년 3분기 말 12.3%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역대 최고를 기록한 뒤 올 2분기 말까지 7분기 째 하락세가 이어졌다.

지난해 1분기 말(11.9%)까지는 분기마다 0.2%포인트씩, 이후로는 분기마다 0.1%포인트씩 하락했다.

이 기간 가계부채는 계속 증가했으나 소득 증가와 대출 금리 하락, 상환 구조 변화 등이 복합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올 3·4분기에는 가계부채 증가세 둔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4연속 동결과 시장금리 상승 등이 DSR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경제 규모 대비 가계와 기업의 신용 위험도를 나타내는 신용 갭은 올 2분기 말 -5.7%포인트로 집계됐다. 신용 갭은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민간신용(가계·기업부채) 비율이 장기 추세에서 얼마나 이탈했는지 보여주는 부채 위험 평가 지표다. 신용 갭이 플러스(+)면 GDP 대비 민간신용 비율이 장기 추세보다 높다는 뜻이고, 반대로 마이너스(-)면 낮다는 뜻이다. 마이너스 폭이 확대되면 과도한 신용이 정상화되는 것으로 해석되지만, 경우에 따라 경기 침체나 신용 경색을 시사하기도 한다. BIS는 이 수치가 10%포인트를 초과하면 '경보', 2-10%포인트면 '주의', 2%포인트 미만이면 '보통' 단계로 각각 분류한다.

우리나라 신용 갭은 팬데믹 때인 2021년 1분기 말 15.6%포인트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72년 이후 역대 최고를 기록한 뒤 지속 하락해왔다.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올해 1분기 말 89.5%에서 2분기 말 89.7%로 소폭 올랐다. 2022년 2분기 말(98.0%) 이후 3년 만에 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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