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54년 만에 '판다' 사라지나‥멀어지는 중국

신지영 2025. 12. 16.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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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중국은 '판다 외교'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자이언트 판다를 다른 나라에 빌려주는 걸 양국 우호 관계의 상징으로 보는데요.

중일 갈등 속에 일본에 남은 자이언트판다 2마리가 다음 달 중국으로 반환됩니다.

도쿄 신지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4년 전 6월 도쿄 우에노동물원에서 태어난 쌍둥이 자이언트판다 남매 샤오샤오와 레이레이.

동물원의 간판스타로 그동안 큰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부모 판다는 이미 작년 9월에 중국으로 반환됐고, 지난 6월 와카야마현 테마파크에서 사육 중이던 4마리가 한꺼번에 돌아가면서 일본에 남은 마지막 판다가 됐습니다.

[테마파크 관람객 (지난 6월)] "중국까지 무사히, 비행기도 타겠지만 네 마리 모두 건강하게 잘 갔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중국 밖에서 태어난 판다는 '성체가 되는 만 4세 전후엔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샤오샤오와 레이레이 역시 다음 달 말 반환이 확정됐습니다.

중일 양국 간 국교가 정상화한 1972년 이래 30마리 이상의 판다가 일본에 대여되거나 일본에서 태어난 바 있습니다.

만약 남매 판다가 중국에 돌아가기 전 다른 판다가 오지 않으면 54년 만에 처음으로 일본에서 판다가 사라지게 됩니다.

도쿄도 측은 새 판다를 보내줄 것을 중국 측에 요청했으며 일본 정부 역시 교류가 계속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기하라 미노루/일본 관방장관] "판다를 통한 교류는 지금까지도 중일 양국의 국민감정 개선에 공헌해 왔으며 이러한 교류가 계속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새로 판다를 대여받기는 어려울 거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중국은 이른바 '판다 외교'를 통해 상대국에 유화적 메시지를 보내기도 하지만, 판다 대여를 미루거나 거부함으로써 불만도 표시해 왔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 이후 중국이 일본에 극도로 적대적인 만큼, 당분간 판다를 보낼 리 없다는 겁니다.

한편 도쿄도는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25일까지 약 한 달간을 판다 최종 관람일로 지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신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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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영 기자(shinji@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today/article/6785550_368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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