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화 살 사람 다 샀나…주가 다 빠지는데 홀로 달리는 ‘이 신발’

정재원 기자(jeong.jaewon@mk.co.kr) 2025. 12. 16.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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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산업 유행에도 러닝화 판매 기업들의 주가는 올해 약세를 기록 중이다.

관세 여파와 소비 심리 부진의 영향으로 나이키, 아디다스, 데커스아웃도어 등 유명 러닝화주는 연초보다 하락했다.

러닝화 산업에서 나이키, 아디다스 등 기존 대기업과 데커스아웃도어, 온홀딩 등 신흥 업체는 대결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나이키와 아디다스는 신흥 기업에 밀려나 수년째 정체를 겪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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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카’ 데커스 올들어 주가 반토막
이미지 쇄신 아식스는 나홀로 상승
젤-님버스 27 [아식스]
러닝 산업 유행에도 러닝화 판매 기업들의 주가는 올해 약세를 기록 중이다. 관세 여파와 소비 심리 부진의 영향으로 나이키, 아디다스, 데커스아웃도어 등 유명 러닝화주는 연초보다 하락했다. 반면 브랜드 이미지 쇄신에 성공한 아식스는 나 홀로 상승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일본 아식스는 견조한 유럽·일본 수요에 힘입어 미국발 관세 부담을 상쇄하고 있다. 아식스 주가는 연초보다 약 27% 상승했다. 하야시 고지 아식스 최고재무책임자는 “내년 봄여름 시즌 도매업체의 사전 주문이 올해보다 20~30% 증가했다”고 말했다.

아식스 주가는 5년 전보다 7배 넘게 오르며 견조한 우상향 흐름을 보이고 있다. 마라톤 선수들이 신는 러닝화를 개발하려는 노력도 올해 보스턴 마라톤 대회 우승자가 아식스 제품을 착용하면서 성과를 냈다.

아식스는 원조 아저씨 브랜드로 여겨졌던 기존 인식과는 달리 최근 실용성과 심미성을 겸비해 여성 소비자들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아식스처럼 여성들이 계속 신어주는 브랜드는 주가가 버티거나 상승한다”고 짚었다.

다른 브랜드는 부진을 면치못하고 있다. 지난 12일 기준 나이키와 아디다스는 연초 대비 각각 8.42%, 29.47% 떨어졌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가 투자한 것으로 유명한 온홀딩도 이 기간 11.94% 추락했다. 데커스아웃도어(-50.53%)는 반 토막이 났다.

러닝화 기업들은 신발을 주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생산한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부과 조치로 인한 피해를 봤다. 미국이 부과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의 상호관세율은 각각 20%, 19%다.

러닝화 산업에서 나이키, 아디다스 등 기존 대기업과 데커스아웃도어, 온홀딩 등 신흥 업체는 대결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나이키와 아디다스는 신흥 기업에 밀려나 수년째 정체를 겪는 중이다. 반대로 신흥 기업은 매출 성장률이 높지만 유행 변화에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하며 고변동성을 보인다.

‘호카’ 브랜드로 유명한 데커스아웃도어는 올해 가장 부진하다. 2023~2024년 고속 성장을 기록한 이 기업은 유행 변화 조짐에 따라 성장 둔화가 우려되고 있다. 지난 7월 유 연구원은 호카를 한물간 ‘아저씨 브랜드’라고 평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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