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서 '유니콘'이 사라지고 있다... 오재일·정훈 은퇴→황재균 '최후의 현대맨' 유력

롯데 자이언츠는 15일 "내야수 정훈 선수가 2025시즌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무리한다"고 발표했다. 정훈은 2026시즌 보류선수 명단에 포함됐으나, 본인이 은퇴를 결정했다.
정훈은 구단을 통해 "롯데 자이언츠라는 팀에서 오랜 시간 함께하며 야구 인생의 가장 큰 행복과 자부심을 느꼈다. 선수로서의 긴 여정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구단의 믿음과 팬 여러분의 응원 덕분이었다"라며 은퇴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동안 함께 땀 흘린 동료 선수들, 늘 뒤에서 묵묵히 지도해 주신 감독님과 코치님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2006년 현대에 육성선수로 입단한 정훈은 1년 만에 방출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후 육군 현역병으로 군 복무를 마친 후 2009년 롯데에 입단했다. 이후 2010년 1군에 데뷔해 본격적인 프로 커리어를 쌓았다. 내야 백업으로 1군에서 생존했던 그는 2013년부터 주전 2루수를 차지했다. 2015년에는 규정타석을 채우며 3할 타율을 달성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77경기에 나왔으나 타율 0.216으로 주춤했다. 롯데는 보류선수명단에 정훈의 이름을 넣었으나 입지는 좁아졌다. 결국 그는 20년 프로 생활을 마감하기로 결정했다.
정훈의 은퇴로 인해 그라운드에서 '현대'라는 이름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2025시즌 전 기준 현대 출신 현역선수는 정훈을 포함해 오재일(전 KT), 장시환(전 한화), 황재균(FA) 등 4명이었다. 하지만 오재일이 시즌 종료 후 은퇴를 결정했고, 장시환도 한화에서 방출됐다. 여기에 정훈까지 선수생활을 마치면서 사실상 황재균 1명만이 남게 됐다.
2006년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3라운드에 현대의 지명을 받고 입단한 황재균은 이듬해 시즌 중 주전 유격수 자리를 차지, 63경기 타율 0.300으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후 선수단을 인계받은 히어로즈를 거쳐 트레이드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고, 2017년 메이저리그를 경험한 후 2018시즌부터 KT에서 뛰었다.

현대는 한때 KBO 리그를 화려하게 수놓은 팀이다. 1982년 삼미 슈퍼스타즈로 창단한 후 청보 핀토스, 태평양 돌핀스까지 14년 동안 약팀 이미지가 깊었다. 하지만 1996년 현대그룹이 인수 후 그해 창단 2번째 한국시리즈에 오르며 강팀으로 거듭났다. 이후 1998년에는 인천 연고팀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했다.
2000시즌을 앞두고 연고지를 이전한 현대는 수원야구장(현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을 사용했다. 모기업의 어려움 속에서도 2000년과 2003년, 2004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면서 강팀의 면모를 보여줬다. 그러나 경영상의 어려움으로 인해 결국 2007시즌을 끝으로 해체하고 말했다. 선수단은 히어로즈 구단으로 승계돼 현재 키움의 이름을 달고 있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7살에 591억이라니' KBO 우승 주역 외인, MLB 잭팟 | 스타뉴스
- 신유빈에 패한 中 세계랭킹 1위, 단식 준결승도 포기 '충격' | 스타뉴스
- 한국, 알고 보니 죽음의 조 "이상한 방식으로 흘러갈 듯" | 스타뉴스
- 김현영 치어리더 '교복이 너무 작아' 대만서도 매력 발산 | 스타뉴스
- '승무원 출신' 치어, 비키니 볼륨美 "눈을 어디에 둬야할지" | 스타뉴스
- "상상하던 왕자의 모습" 방탄소년단 지민, 파리 패션위크 장악 | 스타뉴스
- 방탄소년단 진, 아이돌픽 남돌 부문 57주 연속 1위..위클리 전체 부문 1위 | 스타뉴스
- '80세' 노주현, 800평 대저택 이어 14억 실버타운 입주 "세컨 하우스로 사용 중" | 스타뉴스
- 꼭 임영웅이어야 했던 이유..'산골총각' PD "거짓 없이 진솔한 사람" [인터뷰①] | 스타뉴스
- 이영표, 손흥민 선발 제외에 "체력 안배인 듯..3대 0 승리 예상" |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