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여윳돈 3년 만에 감소…주거비·이자 껑충 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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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의 여윳돈이 3년 만에 줄면서 저축이나 투자 등으로 자산을 불리기가 더 어려워졌다.
청년층 소득은 정체됐는데 주거비와 이자비용 등의 부담은 늘어난 결과다.
근로소득(377만1000원)은 0.9% 줄면서 2020년 3분기(-0.2%) 이후 5년 만에 감소했고, 사업소득(53만 원)은 3년 연속 줄었다.
다만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받는 각종 지원·보조금을 포함한 공적 이전소득(44만1000원)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등의 영향으로 60% 가까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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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형성 여건 악화…고용·금융대책 필요”

2030세대의 여윳돈이 3년 만에 줄면서 저축이나 투자 등으로 자산을 불리기가 더 어려워졌다. 청년층 소득은 정체됐는데 주거비와 이자비용 등의 부담은 늘어난 결과다.
14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3분기 39세 이하 가구주의 월평균 흑자액은 124만3000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 감소한 수치로, 지난 2022년 3분기(-3.8%) 이후 3년 만의 감소다. 전체 가구주의 흑자액(143만7000원)이 12.2% 증가한 것과 대비된다. 흑자액은 가구소득에서 세금·이자 등 비(非)소비지출과 식비·주거비 등 소비지출을 뺀 금액이다. 흔히 저축이나 투자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여윳돈으로 불린다.
청년층 여윳돈 감소는 소득 증가세 둔화와 지출 확대가 맞물린 결과다. 3분기 39세 이하 가구주의 월평균 소득은 503만6000원으로, 1년 전보다 0.9%(4만6000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2019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3분기 기준 증가율과 증가 폭 모두 가장 낮았다.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실질소득은 감소한 셈이다.
소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경상소득(495만 원)은 1.3% 늘었지만, 2022년 3분기(0.8%) 이후 증가율이 가장 낮았다. 근로소득(377만1000원)은 0.9% 줄면서 2020년 3분기(-0.2%) 이후 5년 만에 감소했고, 사업소득(53만 원)은 3년 연속 줄었다. 청년층 취업 여건 악화와 자영업 부진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다만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받는 각종 지원·보조금을 포함한 공적 이전소득(44만1000원)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등의 영향으로 60% 가까이 증가했다.
소득 증가한 것보다 지출은 더 많이 늘었다. 올해 3분기 39세 이하 가구주의 가계지출(379만3000원) 가운데 소비지출은 월평균 285만9000원으로 1년 전보다 3.1% 증가했다. 특히 월세·임대료를 포함한 ‘실제 주거비’는 21만4000원으로 11.9% 증가하며 전체 가구주 평균(12만9000원) 증가율 2.2%를 크게 웃돌았다.
비소비지출(세금·이자·4대 보험료 등)도 청년층 부담이 컸다. 이 중 이자비용은 16만6000원으로 23.4% 급증해, 전체 가구주(13만3000원) 증가율(14.3%)을 크게 웃돌았다.
전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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