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120억’이냐 ML ‘버저비터’냐…송성문의 시간은 ‘22일 07시’까지
현지 매체 “최소 5개 구단이 관심”
김혜성처럼 ‘데드라인’ 성사 기대

송성문(29·키움·사진)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KBO에 남아 ‘6년 120억원’ 대형 계약의 주인공이 될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의 꿈을 이룰지, 일주일이면 그의 거취가 결정된다.
송성문은 지난달 22일 공식 포스팅 절차에 돌입했다. MLB 구단과 협상할 수 있는 기간은 포스팅 이후 30일, 오는 22일 오전 7시까지다.
그때까지 MLB 소속팀을 찾지 못하면 KBO에 남아 앞으로 6년간 키움 소속으로 뛰어야 한다. 송성문은 지난 8월 키움과 6년 120억원의 비FA 다년 계약을 체결한 채로 포스팅에 나가 MLB 입성에 도전하고 있다. 미국 진출 성공 시 이 계약은 무효가 된다.
송성문은 올해 리그 정상급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시즌 종료 후 일본과의 국가대표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수비상과 골든글러브 등 각종 상을 휩쓸면서 MLB 진출 전망을 한층 밝혔다.
현지 언론도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미국 ESPN의 야구 담당 기자인 호르헤 카스티요는 지난 14일 “다음주 송성문이라는 이름을 주목해야 한다”며 “21일(현지시간) 포스팅이 마감되는 송성문에게 최소 5개 구단이 관심을 보인다”고 썼다.
미국 팬그래프닷컴은 송성문이 2026년 MLB에 합류할 경우 3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1을 기록하리라고 예측했다. 야구 예측 시스템 ‘스티머’로 도출한 가상의 데이터에 따르면 송성문의 2026년 MLB 예상 성적은 36경기 145타석, 타율 0.251, 출루율 0.307, 장타율 0.372,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WAR) 0.4다. 정규시즌 팀당 162경기를 치르는 MLB에서는 ‘백업 내야수’로 분류되는 기록이다.
시상식 일정까지 모두 마친 송성문은 에이전트에게 협상을 맡긴 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열린 MLB 윈터 미팅에서도 진로는 정해지지 않았다. 협상 기한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지난해 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MLB에 진출한 김혜성 역시 윈터 미팅에서 수확이 없었다. 해를 넘겨 올해 1월4일, 계약 마감 시한을 3시간 남기고 극적으로 다저스와의 계약서에 사인했다.
송성문도 김혜성처럼 데드라인 직전 계약에 합의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그는 계약 조건이 키움이 제시한 ‘6년 120억원’보다 좋지 않거나, 마이너리그 계약만 들어온다면 KBO에 남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백업 선수급으로 분류되는 송성문을 어느 구단이 어느 정도 규모의 가치로 평가할지가 관건이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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