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TM 일정 : 전재수”…특별보고 문건에 한학자와 면담 정황

배지현 2025. 12. 15.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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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턴 통일교와 정치권 유착 의혹 관련 속보입니다.

금품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전재수 의원이 통일교 한학자 총재와 직접 만난 정황이 담긴 문건을 저희 취재진이 확인했습니다.

이 문건엔, TM, 즉 한 총재를 지칭하는 약어와 만남 일시가 나온다고 합니다.

배지현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단 의혹이 제기돼 장관직을 사퇴한 전재수 의원.

의혹의 발단은 지난 8월, 김건희 특검팀이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관련 진술을 듣고, 수사보고서를 작성한 데서 비롯됐습니다.

당시 윤 전 본부장은 금품을 건넸다는데 더해 전 의원과 한학자 총재가 직접 만났단 진술까지 했던 것으로 전해지는데, 최근 열린 결심 공판에선 관련 진술을 한 적이 없다고 말을 뒤집었습니다.

하지만 KBS 취재 결과, 두 사람이 직접 만난 정황이 담긴 통일교 내부 문건이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윤 전 본부장이 통일교 주요 현안을 직접 정리해 한학자 총재에게 보고한 '특별보고' 문건을 보면, 'TM 일정: 전재수 국회의원', 2019년 1월 7일 오후 2시라고 적혀있다는 겁니다.

TM은 통일교 안에서 True Mother, 즉 '참어머니'로 불리는 한학자 총재를 지칭합니다.

이 같은 일정은 이틀 뒤인 1월 9일 자 특별 보고에 적혀있는데, 한 총재가 당시 전재수 국회의원을 직접 만난 정황으로 풀이됩니다.

여기에 더해, 약 보름 전인 2018년 12월 27일 '전재수 미팅'이라는 내용도 문건에 적혀있던 거로 확인됐습니다.

특검팀은 이 같은 내용을 윤 전 본부장 진술을 뒷받침하는 '보강 증거'로 보고, 금품 전달도 문건에 기재된 날짜쯤에 이뤄진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문건을 넘겨받은 경찰도 이를 토대로 윤 전 본부장 외에 한학자 총재까지 뇌물공여 공범 피의자로 입건했습니다.

문건 내용과 관련해 한 총재 측은 KBS에 혐의와 관련해 입장을 내긴 어렵다 했고, 전 의원 측은 답변 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배지현입니다.

영상편집:나주희/그래픽:여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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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현 기자 (veter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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