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투자 발표에도… 지역경제계 ‘생산 공백’ 불안 여전

정민주 2025. 12. 15.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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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모터스(GM) 한국사업장(한국GM)이 국내 생산시설에 3억달러(약 4429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하며 최근 다시 불거진 국내 철수설에 선을 긋고 나섰다.

그러나 핵심 생산 거점인 창원·부평 공장에 대한 구체적인 신차 배정 계획과 공장별 투자 규모가 공개되지 않으면서, 지역 경제계의 불안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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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공장 등 신차 배정·투자 미공개
‘뷰익’ 국내 출시 대안 제시 해석도

제너럴모터스(GM) 한국사업장(한국GM)이 국내 생산시설에 3억달러(약 4429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하며 최근 다시 불거진 국내 철수설에 선을 긋고 나섰다.

그러나 핵심 생산 거점인 창원·부평 공장에 대한 구체적인 신차 배정 계획과 공장별 투자 규모가 공개되지 않으면서, 지역 경제계의 불안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연간 약 20만대를 생산하는 창원공장에는 직접 고용 인원 2500명을 포함해 협력업체까지 최대 2만명이 종사하고 있어, 향후 생산 물량 변화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력이 크다는 지적이다.

제너럴모터스(GM) 한국사업장(한국GM)이 국내 생산시설에 3억달러(약 4429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15일 오후 한국GM 창원공장에서 직원들이 퇴근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한국GM은 15일 인천 청라 주행시험장 타운홀에서 열린 ‘GM 한국사업장 2026 비즈니스 전략 콘퍼런스’에서 중장기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회사 측은 이번 3억달러 투자를 통해 2028년 이후에도 국내 생산을 지속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국GM은 현재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 등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는 SUV 모델을 중심으로 국내 연 최대 50만대 규모의 생산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날 행사에서는 투자 집행 시점과 창원·부평 공장별 투자 배분, 내년 이후 추가 생산 모델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투자 의지 표명에 비해 실질적인 생산 계획이 빠져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내수 부진과 글로벌 전략 변화 속에서 한국GM이 추가적인 신차 배정을 받기 어려워지자, 기존 수출 중심이던 ‘뷰익(Buick)’ 브랜드의 국내 출시를 대안으로 제시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된다. 생산 물량 확대보다는 판매 브랜드 다각화에 무게를 두면서, 철수설을 잠재우기 위한 메시지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다.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 생산 기반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며 “한국에 대한 GM의 약속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한국GM은 내수 시장 공략을 위한 멀티 브랜드 전략도 함께 발표했다. 내년 중 프리미엄 브랜드 뷰익을 국내에 공식 론칭해 1개 차종을 출시하고, 픽업트럭·상용차 전문 브랜드 ‘GMC’는 3개 차종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국 시장에 총 4개 이상의 신차를 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한국GM은 “한국은 북미를 제외한 GM 글로벌 시장 가운데 쉐보레·캐딜락·GMC·뷰익 등 4개 브랜드를 모두 도입한 첫 번째 시장”이라며 한국 시장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한국GM은 지난 2018년 정부·정치권과 협의를 거쳐 공적자금 8100억원을 지원받는 대신 향후 10년간 국내 사업장을 유지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지역 경제계에서는 이번 투자 발표가 실제 생산 확대와 고용 안정으로 이어질지, 보다 구체적인 계획 제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민주 기자 jo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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