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중매체 언론인 종신형 위기…"홍콩 민주주의의 종말"
[앵커]
홍콩의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민주 진영의 최대 정당이 31년 만에 해체됐고, 반중 매체를 이끌던 언론인이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종신형을 받을 거란 관측도 제기됩니다.
베이징에서 이도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홍콩 법원은 반중 매체 빈과일보 사주였던 지미 라이가 국가보안법 유죄라고 판단했습니다.
라이가 중국공산당의 몰락을 목표로 적대적 활동을 했다는 겁니다.
'트럼프 1기' 시절의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만난 것도 문제 삼았습니다.
[존 리/홍콩 행정장관 : 지미 라이는 오랜 기간 언론을 이용해 사회적 갈등을 조성하고 대립을 부추기며 증오를 선동하고 폭력을 미화했습니다.]
영국 국적인 라이가 창간한 빈과일보는 중국을 신랄하게 비판했던 대표적인 홍콩 언론입니다.
우산 혁명과 민주화 시위를 거치며 중국 당국과 각을 세웠지만 결국 4년 전 폐간됐습니다.
[딕슨 엔지/빈과일보 편집디자이너 (2021년) : 이제 홍콩에는 언론의 자유가 없습니다. 홍콩에서 더는 미래를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번 판결로 라이가 남은 평생을 감옥에서 보내야만 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중국 공산당에 대한 저항은 언론뿐 아니라 정치권에서도 저물고 있습니다.
홍콩 민주진영을 대표해온 민주당은 정치적 환경을 이유로 31년 만에 해산했습니다.
핵심 인사 대부분이 수감됐고 선거출마 자체가 차단됐기 때문입니다.
[에밀리 라우/전 홍콩 민주당 대표 : 진정한 민주주의는 존재한 적이 없었습니다. 우리는 스스로 정부를 선출할 기회를 가져본 적이 없습니다.]
홍콩 야당들이 연이어 해산한 데 이어 시민단체까지 수십 곳이나 문을 닫으면서 홍콩 민주화 세력은 사실상 종말 위기에 처하며 붕괴 상태를 맞이했습니다.
[영상편집 이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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