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 총격범 제압…맨손의 '무슬림 과일장수'

양빈현 기자 2025. 12. 15. 20:2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무차별 총기 난사 2인조, 유대교 축제 '하누카' 노린 범행


[앵커]

호주의 유명 해변에서 남성 2명이 총기를 난사해 16명이 희생됐습니다. 총격범은 무슬림 아버지와 아들로, 유대인을 노린 범행인 걸로 드러났습니다. 그런데 범인을 제압한 사람도 맨손의 무슬림 과일장수였습니다.

양빈현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 티셔츠를 입은 남성 2인조가 사람들을 노린 조준사격을 합니다.

쉴 새 없이 울려 퍼지는 총성에 평화롭던 해변은 비명으로 가득 찹니다.

주말 오후 호주 시드니 본다이 해변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입니다.

[핀 그린/목격자: 폭죽이 터지는 소리가 여러 번 들렸습니다. 한 노인이 총에 맞고 왼쪽 몸을 심하게 다친 걸 봤고,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제 쪽으로 달려오는 걸 봤습니다.]

범인들은 유대교 축제 '하누카' 행사를 맞아 해변에 몰려 있던 사람들을 노렸습니다.

10분 동안 100발 넘게 이어진 집중 사격에 범인 1명을 포함한 16명이 숨졌습니다.

호주 경찰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가 50살 사지드 아크람과 24살 나비드 아크람 부자라고 확인했습니다.

호주 경찰은 총격범들이 이슬람국가 IS와 연계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실제 사건 현장에 주차된 총격범들의 차량에서는 폭발물과 함께 IS 깃발이 발견됐습니다.

[앤서니 앨버니지/호주 총리 : 이번 공격은 하누카 첫날 유대인 공동체를 노린 고의적인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반유대주의를 근절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이들의 범행을 막아선 건 인근에서 과일가게를 하고 있는 또 다른 무슬림이었습니다.

무슬림 이민자 알 아흐메드는 위험을 무릅쓰고 총격범의 총을 빼앗아 더 이상의 희생이 생기는 걸 막았습니다.

용기 있는 행동에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한 사람들의 찬사가 쏟아졌고 총상을 입은 아흐메드를 돕기 위한 크라우드펀드 모금액은 14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SkyNews'·KOBI FARKASH·gofundme·엑스 'mian.ores' 'AbasienoSam' 'TheCPostNews' 'AsiaWarZone' 'RealAlexJones']
[영상편집 오원석 영상자막 심재민]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