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소통 책임자에 김민수 앉힌 국민의힘‥"적절한 인물인가" 우려 분출
[뉴스데스크]
◀ 앵커 ▶
비상계엄에 대한 옹호와 사과가 엇갈리고 있는 국민의힘의 최근 인사를 보면 당의 분열이 더욱 가속화 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비상계엄 사과를 거부한 김민수 최고위원은 국민 소통위원장에, 친한계 공격에 앞장서는 장예찬 전 최고위원은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에 임명됐습니다.
이문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공개적으로 비상계엄에 찬성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했던 국민의힘 김민수 최고위원.
[김민수/국민의힘 최고위원 (지난 1월)] "12월 3일 윤석열의 계엄이 내란으로 기록될지, 계몽으로 기록될지 여기 있는 우리가 정합시다!"
김 최고위원이 국민의힘 국민소통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임명됐습니다.
일명 '소통 특위'는 여론을 분석하고 유튜버와 소통하며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대국민 소통'을 담당하는 곳입니다.
이 자리에 당내 대표적인 '윤어게인' 인사인 김민수 최고위원을 앉힌 겁니다.
국민의힘은 또 대표적인 친윤 인사이자 친한계와 갈등을 빚고 있는 장예찬 전 최고위원을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에 임명했습니다.
이를 두고 당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영남권의 한 의원은 MBC와의 통화에서 "마음이 떠난 지지층과 소통하는 자리에 김민수 최고위원을 임명했다"며 "적절한 인물인지 걱정된다"고 전했습니다.
또다른 영남권의 초선 의원은 장예찬 전 최고위원 인사를 놓고 "의원들 모두 걱정하며 '이건 아니라' 하지만 지도부가 권한을 갖고 있으니 마음대로 하는 거 아니겠느냐"고 자조했습니다.
윤한홍 의원 같은 원조 친윤계 인사마저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장동혁 대표가 윤 어게인 인사를 요직에 기용하며 당내 갈등만 커지고 있는 겁니다.
이같은 분위기는 당 회의에서도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양향자 최고위원이 비상계엄 사과 필요성을 언급하자,
[양향자/국민의힘 최고위원] "계엄 정당론이나 부정선거론, 과연 도움이 될까요."
김민수 최고위원이 끼어들어 당 대표를 흔들지 말라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김민수/국민의힘 최고위원] "우리 손으로 뽑은 당 대표를 흔들려고 합니까."
장동혁 대표의 인선을 두고 친한계에선 "윤어게인이 만세를 부를 것"이란 반응까지 내놓고 있는데, 더 강성으로 기우는 지도부를 두고 당내 분열은 더 가속화하는 모습입니다.
이를 두고 여당에선 "합리적인 보수정당의 길은 불가능한 걸로 보인다"며 "차라리 당명을 '극우의힘'으로 바꾸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영상취재 : 이형빈 / 영상편집 : 김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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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형빈 / 영상편집 : 김재석
이문현 기자(lm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785465_367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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