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성 따서 ‘김백화’로…레베카의 꿈?
[앵커]
최근 여자배구 흥국생명엔 한국 이름이 더 유명해진 외국인 선수가 있습니다.
바로 한국계 3세인 레베카인데요.
한국 이름도 뚝딱 써낼 만큼 한국 사랑에 진심인 레베카의 꿈을 김화영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3일 선두 도로공사와 맞붙은 흥국생명의 경기.
분명히 외국 선수인데 중계진이 한국 이름을 외칩니다.
["김백화 선수의 득점이 나왔습니다."]
["김백화, 100점짜리 활약을 펼치고 있어요!"]
'김백화'의 정체는 흥국생명 외국인 공격수 레베카입니다.
처음엔 팬들의 추천을 받아 재미로 만든 한국 이름이었지만, '베키'라는 애칭과도 비슷한 발음에 한국인 할머니의 성과 '흰 꽃'이라는 의미까지 덧붙이면서 더 큰 애정이 생겼습니다.
[레베카/흥국생명 : "부모님이 "TV 중계에서 계속 너를 '백화'라고 불러"라고 해서 "맞아요, 그게 제 한국 이름이에요!"라고 말씀드렸죠."]
아직은 서툴지만, 연습 3번 만에 외워서 쓸 수 있을 만큼 한국 이름에 진심인 레베카.
["김, 백, 화!"]
한국인의 피가 흐르는 순간을 언제든지 느낀다고 말합니다.
[레베카/흥국생명 : "할머니의 고향을 찾아갔을 때나, 하물며 밥을 먹을 때, 아니면 그냥 조용히 앉아서 분위기를 즐기기만 해도 제 뿌리가 한국과 가까이 닿아있다는 걸 느껴요."]
4년 전 기업은행에선 아쉬움을 남기고 떠났지만, 레베카는 올 시즌 다시 돌아온 한국 무대에서 스스로를 증명하며 자신에게 쏠린 부담감마저 즐기고 있습니다.
[레베카/흥국생명 : "스스로를 믿고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걸 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더 설레고, 득점을 더 내고 싶은 열망도 강해져요."]
올 시즌의 목표는 흥국생명의 우승 도전.
그리고 언젠가는 태극마크를 달고 한국을 대표할 날까지 꿈꿔봅니다.
[레베카/흥국생명 : "일단은 이번 시즌에 온전히 집중하고 있어요. 그리고 한국으로 귀화까지 할 수 있게 된다면 저에겐 정말 특별한 기회가 될 것 같아요."]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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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영 기자 (hwa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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