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 용의자는 아버지와 아들…이스라엘 “반유대주의” 호주 비판
[앵커]
호주 시드니 해변에서 유대인 행사를 겨냥한 총기 난사 사건의 용의자 2명은 부자 관계로 확인됐습니다.
호주 정부는 반유대주의 테러로 규정했는데, 이스라엘은 호주 정부가 반유대주의를 방치해 왔다고 맹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정윤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무장한 남성 2명이 잇따라 총격을 가합니다.
한 명은 다리 위에서, 한 명은 잔디밭에서, 목표를 정한 듯 사격합니다.
휴일 해변은 지옥이 됐습니다.
[트렌트 터/목격자 : "처음엔 불꽃놀이인 줄 알았는데, 그다음에 보니 사람들이 바닥에 쓰러져 있는 걸 봤고, 총에 맞은 아이도 봤어요."]
총격범을 덮쳐 몸싸움 끝에 총을 빼앗은 용감한 시민, 총격범을 제압했지만, 또 다른 범인이 쏜 총에 다쳤습니다.
[무스타파/총격범 제압 시민 사촌 : "(총격범을 제압하다) 팔과 손 두 곳에 총상을 입었어요. 그가 좋아지길 희망합니다. 그는 영웅이에요."]
10살 어린이 등 15명을 숨지게 한 총격범들은 부자 관계로, 아버지는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이들의 차에선 사제 폭발물과 함께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의 깃발이 발견됐습니다.
당시 해변에선 천여 명이 모여, 유대인 축제인 하누카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호주 정부는 유대인들을 겨냥한 반유대주의 테러로 규정했습니다.
[앤서니 앨버니지/호주 총리 : "우리는 반유대주의를 척결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일을 할 것입니다. 반유대주의는 재앙이며, 함께 근절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호주 정부가 그동안 반유대주의를 방치해왔다며 책임을 묻고 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지난 8월 호주 총리에게 보낸 편지에서) 당신의 정책은 테러리즘을 조장하고, 반유대주의를 조장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이 문제 삼는 것은 호주가 석 달 전 팔레스타인을 공식 국가로 인정한 결정으로 이스라엘은 반유대주의에 기름을 붓는 일이라고 반발해 왔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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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섭 기자 (bird277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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