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공학 전환' 동덕여대 설명회서 "우리 학생들 너무 패배주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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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자대학교가 남녀공학 전환 방침을 학생들에게 설명하는 첫 설명회에서 "동덕여대 학생들이 너무 의존적이고 패배주의적인 경향이 있다"는 발언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남녀공학 전환 타당성 연구용역을 진행한 한국생산성본부(KPC) 발표자는 동덕여대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설명하며 "동덕여대 인력 양성 방향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존감 회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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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 방향으로 '공대 설립' 제시…동덕대로 교명 변경 추진

(서울=뉴스1) 신윤하 유채연 기자 = 동덕여자대학교가 남녀공학 전환 방침을 학생들에게 설명하는 첫 설명회에서 "동덕여대 학생들이 너무 의존적이고 패배주의적인 경향이 있다"는 발언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남녀공학으로 전환해 경쟁력을 더 키워야 한다는 필요성을 강조하며 나온 발언이다.
15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발전계획 설명회'에선 여대보다 남녀공학이 경쟁력이 크단 내용이 주를 이뤘다.
남녀공학 전환 타당성 연구용역을 진행한 한국생산성본부(KPC) 발표자는 동덕여대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설명하며 "동덕여대 인력 양성 방향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존감 회복"이라고 설명했다.
발표자는 "학생들이 너무 의존적이고 패배주의적인 경향이 있다"며 "조금 더 목표 의식을 가진 학교가 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이해관계자 인터뷰에서) 들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표자는 "여자 대학이기 때문에 입학이라든지, 교육에 있어서 한계가 있다는 응답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동덕여대가 공학 전환될 경우엔 남학생, 여학생 모두 입학을 선호한다고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연예술대학교에 남성 무용수가 입학하면 실기 분야에서 시너지가 날 수 있단 언급도 나왔다.
재학생들은 이날 발표회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한 재학생은 뉴스1에 "설명회에서 질의응답을 하려면 실명을 공개해야 했는데, 과거 학생 보복 사례가 있는 학교인 만큼 실명 공개는 불신을 낳았다"며 "여대 유지 방향에 대한 대안은 제시되지 않고 이미 공학 전환이 전제된 발표였다"고 말했다.
이날 동덕여대 측은 공학 전환 시 발전 방향으로 △AI공학·생명바이오공학 전공 신설 △도서관 신축 △남학생 기숙사 분리 운영 등을 제시했다. 현재 동덕여대엔 공과대학이 없는 상태다.
학교 측은 교명을 '동덕대'로 변경하고, 남녀 공학 전환 시 학부 및 대학원 전 전공에 대해 남녀 구분 없이 신입생을 모집한단 방침이다.
창학정신도 공학 전환에 따라 바뀐다. '외세의 압력으로 쇠진해 가는 민족혼을 진작시키고, 스러져 가는 국권을 만회하는 길은 무엇보다 이 나라 여성들의 교육이 급선무임을'이라는 창학정신에서 '여성 교육'을 삭제한다.
학교 측은 다음 창학정신과 관련해 '창학정신을 발전적으로 계승하며, 시대변화에 부합하는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고 미래지향적인 교육입국의 방향을 담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동덕여대가 남녀공학 전환 타당성을 설명하기 위해 지난 3일 개최한 발표회에선 "이화여대와 숙명여대가 여대로서 차별화된 가치를 가지고 상승했는지 근거를 찾기 어렵다"는 발언이 나와 논란이 됐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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