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도 못 버틴다"…대전 음식업, 짧아진 생존·늘어난 폐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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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지역 음식업계의 생존 기간이 갈수록 짧아지고 있다.
고물가와 소비 위축, 인건비·임대료 부담이 겹치면서 창업 이후 3년을 넘기지 못하는 음식점이 빠르게 늘고 있다.
15일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존속연수별 사업자를 기준으로 한 대전의 3년 이상 음식업체는 올 10월 현재 3244곳으로 전년 동월(3477곳)보다 6.7% 감소했다.
2년 이상 음식업체는 2224곳에서 2590곳으로 늘었지만, 3년 이상과 5년 이상 구간에서는 다시 감소세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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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창업은 매년 뒷걸음질, 폐업 사업자 2년 연속 증가
10년·20년 이상 '장수 점포'만 늘어…음식업 양극화 심화

대전 지역 음식업계의 생존 기간이 갈수록 짧아지고 있다. 고물가와 소비 위축, 인건비·임대료 부담이 겹치면서 창업 이후 3년을 넘기지 못하는 음식점이 빠르게 늘고 있다. 반면 자본력과 단골을 확보한 장수 점포만 살아남는 구조가 굳어지며 업계 양극화도 심화되는 모습이다.
15일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존속연수별 사업자를 기준으로 한 대전의 3년 이상 음식업체는 올 10월 현재 3244곳으로 전년 동월(3477곳)보다 6.7% 감소했다. 전월(3249곳)과 비교해도 소폭 줄며 감소 흐름이 이어졌다.
단기 존속 구간의 감소 폭은 더 컸다. 6개월 미만 음식업체는 1776곳으로 전년(2027곳) 대비 12.4% 줄었고, 6개월 이상은 1629곳으로 18.3% 감소했다. 1년 이상 존속 업체도 3149곳으로 전년(3457곳)보다 8.9% 줄어, 창업 이후 1년을 버티지 못하는 사례가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간 구간에서도 불안정한 흐름은 이어졌다. 2년 이상 음식업체는 2224곳에서 2590곳으로 늘었지만, 3년 이상과 5년 이상 구간에서는 다시 감소세로 전환됐다. 반면 10년 이상 음식업체는 3539곳에서 3727곳, 20년 이상은 915곳에서 994곳, 30년 이상은 136곳에서 163곳으로 증가해 장수 점포로 수요가 집중되는 양상을 보여줬다.
전체 사업자 생존율도 빠르게 낮아지고 있다. 사업자 1년 생존율은 2022년 84.1%에서 2023년 82.1%, 2024년 80.2%로 하락했다. 지난해 기준 3년 생존율은 63.3%, 5년 생존율은 51.6%에 그쳤다.
폐업은 증가세가 뚜렷하다. 대전의 폐업 사업자는 2023년 2만6637명으로 전년(2만3255명)보다 14.5%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2만7690명으로 다시 4% 늘었다. 반면 신규 사업자는 2021년 -9.5%, 2022년 -5.1%, 2023년 -2.1%, 2024년 -5.4% 등 매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충청권 전반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났다. 세종의 6개월 미만 음식업체는 422곳으로 전년 대비 13.7% 감소했고, 6개월 이상은 7.5%, 1년 이상은 8.0% 각각 줄었다. 반면 10년 이상은 424곳에서 495곳, 30년 이상은 17곳에서 30곳으로 늘었다.
충북 역시 6개월 미만(-13.8%)과 6개월 이상(-12.6%) 구간이 감소한 반면 10년 이상(4658→4941곳)과 20년 이상(1622→1674곳) 장수 점포는 증가했다.
충남도 6개월 미만(-6.6%), 6개월 이상(-10.4%), 1년 이상(-4.9%) 구간이 줄었지만 10년 이상(5.4%)과 20년 이상(18.2%) 음식업체는 모두 늘었다.
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외식 물가 상승과 인건비·임대료 부담이 누적되면서 자본력과 단골을 확보한 장수 점포만 버티는 구조가 굳어지고 있다"며 "창업 지원보다도 기존 자영업자의 지속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비용 완화와 상권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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