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 이야기] 배미영 의정부아줌마플리마켓 대표
“참여와 어울림의 장, 모두가 함께하는 축제로”
경단녀·청년·소상공인에게 참여 기회
중고품·수제품·밀키트 등 품목 다양화
행사 이벤트 참가… 김장·반찬 나눔도

“참여하는 모두가 다채롭게 어우러지는 축제를 만들고 싶어요.”
배미영(47) 의정부아줌마플리마켓(이하 의아플) 대표는 10여년 전부터 의정부 곳곳에서 플리마켓을 열며 지역사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금은 1만3천명의 네이버 카페 회원수를 보유한 카페 ‘의아플’ 운영자이기까지 한 배 대표가 과거 플리마켓 행사를 계획한 이유는 거창하기보다 현실적이었다.
배 대표는 “당시 반찬가게를 운영했는데 아이의 출산과 함께 일을 이어가기 어려운 ‘경력단절’이 눈앞에 다가온 상황이었다”며 “같은 처지에 있는 여성들과 취업과 영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소상공인들까지 참여할 수 있는 게 무엇일지 고민해 나온 결과가 플리마켓 행사였다”고 말했다.
플리마켓을 열 때의 취지처럼 의아플 행사에서는 쓸 만한 중고용품부터 집에서 손수 만든 패브릭·옷가지는 물론 지역 소상공인들의 가게 음식들이 밀키트 형식으로 판매되고 있다. 섭외된 몇몇 음식점의 경우 플리마켓에서 입소문이 나 영업 매출 증진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배 대표 설명이다.
배 대표는 플리마켓을 단일 행사로도 열지만, 규모가 있는 지역 축제의 한 코너로 참여하기도 하면서 지역 시민들과 즐거움을 나누고 있다.

지난 11월에는 의정부시와 의정부도시공사가 각각 주최한 ‘차 없는 거리’, ‘2025망월 유스 페스타’ 행사에 참여했다.
배 대표는 “큰 거리와 잔디광장을 여러 부스와 다양한 시민들이 메웠던 차 없는 거리 행사가 특히 기억에 남는다”며 “의정부 토박이라면 과거 시청 앞 차 없는 거리 행사가 종종 있어 즐겼던 것을 알 텐데,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이런 행사가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고 했다.
배 대표는 플리마켓 외에 나눔 활동 등을 통해 지역사랑을 펼치고 있다. 의정부 파워라이온스, 의정부 시민공감이라는 단체에서 활동하며 취약 이웃들 대상으로 김장 봉사와 반찬 나눔, 생필품 기부를 하는 게 대표적이다.
배 대표는 플리마켓 명칭을 ‘아줌마플리마켓’으로 지은 데 대해 “촌스러울 수 있지만 한 번 들으면 잊기 어렵고 자주 되새길 수밖에 없는 이름”이라고 했다. 그는 이 명칭처럼 의아플이 잘 기억되고 더 자주 시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행사가 되도록 만들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그는 “시민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플리마켓이 되게 하고 싶다”며 “지역과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고 무엇보다 참여자 스스로 큰 보람이 될 수 있는 행사로 만드는 것이 하나의 바람”이라고 말했다.

/조수현 기자 joeloac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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