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임종성·김규환 ‘한학자 네팔 행사’ 동행…정치인 5명 비용 지원”

정해주,허지영,문예슬 2025. 12. 1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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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가 2018년 12월 네팔 카트만두에서 교단 행사를 진행하면서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 등 정치인 5명을 초청하고 비행기값 등을 지불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KBS 취재에 따르면 통일교는 3박 4일 일정으로 진행된 '2018 아시아·태평양 서밋 행사'에 임종성, 김규환 전 의원과 정양석·이찬열 전 자유한국당 의원, 안홍준 전 새누리당 의원을 초청하고 비행기 값 등 체류 비용을 지불하겠다는 품의서를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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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가 2018년 12월 네팔 카트만두에서 교단 행사를 진행하면서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 등 정치인 5명을 초청하고 비행기값 등을 지불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KBS 취재에 따르면 통일교는 3박 4일 일정으로 진행된 ‘2018 아시아·태평양 서밋 행사’에 임종성, 김규환 전 의원과 정양석·이찬열 전 자유한국당 의원, 안홍준 전 새누리당 의원을 초청하고 비행기 값 등 체류 비용을 지불하겠다는 품의서를 올렸습니다.

KBS가 확인한 당시 통일교 내부 품의서에는 <선교활동을 위한 항공료 지원>이라는 제목으로 해당 정치인 5명의 항공료 1483만 원 상당을 지불하겠다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왕복 항공료로 보면 1인당 약 300만 원 정도인 셈입니다. 2018년 11월 30일 서울에서 네팔 카트만두로 출국해 12월 4일 돌아오는 일정으로, 서밋 행사 날짜와 일치합니다.

품의서 승인자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입니다.

이 행사에는 한학자 총재가 직접 나서 기조연설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통일교 공식 자료 등에는 해당 정치인들과 동행한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행사에 참석했던 정양석 전 의원은 KBS에 “당시 다른 의원들과 함께 네팔 행사에 간 것은 맞다”면서 “숙박비나 체류비 등을 통일교에서 모두 지원해줬다”고 인정했습니다.

정 전 의원은 “당시 국회의원들을 지원하는 팀이 있었고 함께 간 의원들과 트래킹 등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총재의 발언을 듣고 종교적 색채가 너무 강해서 항의하기도 했다”고 했습니다.

임종성, 김규환 전 의원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특검 조사 과정에서 “통일교가 3천~4천만 원을 전달했다”고 진술해 경찰이 수사 중인 인물이기도 합니다.

이들은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해왔는데, 품의서 내용대로라면 적어도 통일교 행사에 참석하고 그 체류 비용도 받은 것입니다.

김 전 의원은 네팔 행사에 대해서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KBS에 답했고, 임 전 의원은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비행기값 지불 대상 명단에 있는 안홍준 전 의원은 2018년 경남도지사에 출마하며 ‘한일 해저터널’ 건설을 공약으로 내세우기도 했습니다.

한일 해저터널은 통일교의 숙원 사업으로 꼽힙니다.

윤 전 본부장은 특검 조사에서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금품을 건네고 해저터널 건을 청탁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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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주 기자 (seyo@kbs.co.kr)

허지영 기자 (tangerine@kbs.co.kr)

문예슬 기자 (moons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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