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도 공격적”인 장인익의 핸드볼…‘두산 불패’ 흔든다

김창금 기자 2025. 12. 15.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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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해라, 많이 묵었다 아이가."

지난 10월30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신한 SOL뱅크 2025~2026 핸드볼 H리그 미디어데이 행사장에서 장인익 인천도시공사 감독이 11년 연속 통합우승을 노리는 두산을 향해 퍼부은 도발(?)이었다.

공수 전환의 속도가 빠른 인천도시공사의 '닥공 핸드볼'은 체력 부담을 극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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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시공사, H리그 6승1패 선두
득점·속공·도움 1위 팀플레이
장인익 감독 “더 빨라야 팬 행복”
장인익 인천도시공사 핸드볼팀 감독. 한국핸드볼연맹 제공

“고마해라, 많이 묵었다 아이가.”

지난 10월30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신한 SOL뱅크 2025~2026 핸드볼 H리그 미디어데이 행사장에서 장인익 인천도시공사 감독이 11년 연속 통합우승을 노리는 두산을 향해 퍼부은 도발(?)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15일 시즌 개막 뒤 팀 당 7경기가 끝난 15일 현재, 장인익 감독의 말은 허풍이 아니었음이 드러났다. 최근 5연승 신바람에다, 시즌 6승1패로 단독 1위에 등극한 것이 방증한다. 남자 핸드볼의 ‘어우두’(어차피 우승은 두산) 공식도 해체될 가능성이 커졌다.

7월 부임한 장인익 감독은 전화 인터뷰에서 “실점을 많이 해도, 더 넣으면 된다라는 주문을 선수들이 잘 따라주고 있다. 지든, 이기든 많은 골이 터지면 팬들의 흥미도 높아진다”고 말했다.

인천도시공사의 독주는 수치에서 엿볼 수 있다. 시즌 팀 득점(207골)과 속공(36개), 도움주기(97개), 골키퍼 세이브(100개)에서 1위다. 최다골 1~2위도 인천도시공사의 김진영(40골), 김락찬(39골)이 차지하고 있다. 직전 두 시즌 4위에 그쳤던 팀에서 환골탈태했다.

공수 전환의 속도가 빠른 인천도시공사의 ‘닥공 핸드볼’은 체력 부담을 극복해야 한다. 이에 대해 장인익 감독은 “비시즌 체력훈련을 많이 했다. 또 경기 중 선수들의 심박수를 체크하면서 수시로 교체해준다”고 설명했다.

전통의 강호 두산이 핵심 선수들의 줄부상 공백으로 4위(2승1무4패)로 처지면서, 초반 판도는 인천도시공사와 골득실에서 뒤진 2위 에스케이(6승1패)의 양강 체제다. 인천도시공사는 지난달 1라운드에서 에스케이에 패배(22-23)했지만, 13일 열린 2라운드 첫 경기(29-23)에서는 되갚는 등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다.

인천도시공사의 심재복이 13일 선학경기장에서 열린 2025~2026 핸드볼 H리그 경기 SK 호크스와 경기에서 슛하고 있다. 한국핸드볼연맹 제공

오랜 기간 청소년대표팀 사령탑을 맡았던 경력도 팀을 이끄는 데 도움이 된다. 장 감독은 “청소년대표팀을 거쳐간 선수들이어서, 팀이 어떤 핸드볼을 추구하는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조은희 해설위원은 “인천도시공사가 확실히 달라졌다. 수비도 공격적으로 한다. 지칠 때까지 상대를 밀어붙여 실책을 유도한 뒤 곧바로 공격한다. 공격 기회가 많아지다 보니 득점력도 커졌고, 수비 분담으로 골키퍼의 어깨도 가벼워졌다”라고 말했다.

물론 핸드볼 H리그 남자부 경기는 6개팀의 5라운드 뒤 플레이오프까지 6개월의 장기전을 예고한다. 상대의 견제도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두려움은 없다.

장 감독은 “다득점과 페어플레이로 팬들이 좋아하는 경기를 편다면 결과는 따라온다. 더 빠르게 움직이는 핸드볼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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