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영의 생존투자] ‘몸값 1.35조’ 리브스메드 청약 돌입… 고평가 논란 속 코스닥 입성 도전

김지영 2025. 12. 1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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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업체 리브스메드가 16일까지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 나선다.

몸값 1조3500억원대의 '대어'인 리브스메드가 몸값 고평가 논란에서 벗어나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이에 대해 리브스메드 측은 "국내에는 복강경 수술기구를 제조하는 유사 기업이 없어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를 비교 대상으로 삼았다"며 "향후 리브스메드가 경쟁하게 될 시장 구조를 반영한 선택이며, 주관사와도 충분히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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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강경 수술기구 개발·판매업
해외 유통망까지 확장 중이나
수익성개선 더뎌 '고평가 논란'
[리브스메드 CI.]


의료기기 업체 리브스메드가 16일까지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 나선다. 몸값 1조3500억원대의 '대어'인 리브스메드가 몸값 고평가 논란에서 벗어나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리브스메드는 최소침습수술에 사용되는 복강경 수술기구의 개발, 제조 및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다. 리브스메드의 대표 제품인 다관절 복강경 수술 기구 아티센셜(ArtiSential)은 상·하·좌·우로 90도 회전이 가능하다. 기존 기구가 60~70도 수준에 머물렀던 점을 감안하면 아티센셜은 체내에서 더 정밀한 움직임을 구현할 수 있는 셈이다. 이의 영향으로 현재 전 세계 72개국과 계약했으며 이 중 46개국에서 실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또한 혈관봉합기 분야에 해당하는 아티씰(ArtiSeal)은 국내 출시 완료 및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받아 글로벌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다. 최소침습수술 분야 내 주요 제품군인 수술용 스테이플러, 복강경 카메라 시스템, 수술 로봇에 속하는 파이프라인도 연구개발 중이며 2025~2027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인허가 획득 및 상용화를 진행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리브스메드는 현재까지 아티센셜 단일 제품을 기반으로 외형을 확대하는 단계다. 매출액은 2022년 96억원에서 2024년 271억원으로 빠르게 늘었으며, 이 가운데 아티센셜이 차지하는 비중이 99%를 넘는다. 성장의 대부분이 단일 제품에서 비롯된 만큼, 향후 얼마나 안정적인 수요 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이러한 성장 배경에는 국내 병원 중심에서 해외 유통망으로 판매 채널을 넓혀가는 전략이 자리하고 있다. 해외 매출은 2022년 16억원에서 2023년 30억원, 2024년 36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고, 올해 3분기에는 43억원을 기록해 이미 지난해 실적을 넘어섰다. 특히 북미·유럽 총판과의 협업 확대가 외형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꼽힌다.

외형 확대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개선 속도는 더디다. 제품 의존도가 높고 생산·연구개발(R&D) 비용 부담이 지속된 영향이다. 지난해 265억원에 달했던 영업손실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166억원으로 줄었고, 회사는 내년부터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회사가 추정하고 있는 내년 영업이익은 143억원이며 2028년에는 1828억원까지 급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조3500억원대로 몸값을 측정한 점은 넘어야 할 산이다. 이는 올해 하반기 상장 기업 중 대한조선(1조9200억원) 다음으로 큰 규모이며 기술특례상장 기업 기준으로는 지난 2023년 파두 이후 처음이다.

리브스메드의 기업가치가 높게 산정된 배경에는 공모가 산정 과정에서 선정된 비교기업이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회사는 미국 상장사인 메드트로닉(Medtronic), 스트라이커(Stryker), 인튜이티브 서지컬(Intuitive Surgical)을 유사업종 비교기업으로 제시했는데, 이들 기업의 매출 규모는 리브스메드보다 적게는 420배, 많게는 1700배에 달한다. 특히 인튜이티브 서지컬의 주가수익비율(PER)은 63.5배로, 일반적으로 PER 50배 이상 기업은 공모가 산정 시 제외하는 것이 관행이라는 점에서 논란이 제기된다.

이에 대해 리브스메드 측은 "국내에는 복강경 수술기구를 제조하는 유사 기업이 없어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를 비교 대상으로 삼았다"며 "향후 리브스메드가 경쟁하게 될 시장 구조를 반영한 선택이며, 주관사와도 충분히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김지영 기자 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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