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성주 잇는 지방도 903호선 개통…7년 숙원 풀렸다

김부신 기자 2025. 12. 1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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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산~가천 4.5㎞ 연결, 35㎞ 우회길 40분서 6분으로 단축
터널 개통으로 통행 안전성·주민 교류·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 지방도 903호선 단절구간인 김천시 증산면과 성주군 가천면을 연결하는 총연장 4.5㎞도로가 지난 2018년 12월 착공 7년만에 준공, 개통했다.

김천시 증산면과 성주군 가천면을 가로막아 온 단절 구간이 7년 만에 해소됐다. 주민 이동 편의를 높이고 지역 간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지방도 903호선이 마침내 개통되면서, 오랜 기간 불편을 감내해 온 양 지역 주민들의 숙원이 현실이 됐다.

15일 김천시에 따르면 김천·성주 지역 도의원과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도 903호선 김천시 증산면~성주군 가천면 구간 개통됐다. 이번 개통으로 그동안 끊겨 있던 증산~가천 구간이 하나로 이어지며 김천과 성주를 오가는 생활권이 실질적으로 연결됐다.

개통 구간은 총연장 4.5㎞로, 2018년 12월 착공 이후 총사업비 560억 원이 투입됐다. 사업은 장기간 공사와 험준한 지형이라는 난관 속에서도 추진돼 7년 만인 지난 13일 정식 개통에 이르렀다. 특히 핵심 시설인 길이 1.1㎞의 증산가천터널이 관통되면서, 기존에 약 35㎞를 우회해 40분가량 소요되던 이동 시간이 불과 6분으로 크게 줄었다.

이에 따라 단순한 이동 시간 단축을 넘어 통행 불편 해소, 안전사고 위험 감소, 응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 등 생활 전반의 여건 개선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눈·비 등 기상 악화 시에도 안정적인 통행이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주민 체감도 역시 높다.

현장 분위기도 환영 일색이다. 김천시 증산면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성주 쪽으로 가려면 늘 멀리 돌아가야 해 시간과 비용 부담이 컸다"며 "이제는 병원이나 시장을 오가는 길이 훨씬 가까워져 일상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성주군 가천면 주민도 "겨울철 눈길이나 비 오는 날 산길을 지날 때마다 불안했는데, 터널이 생겨 사계절 내내 안심하고 다닐 수 있게 됐다"며 "두 지역이 한 동네처럼 느껴진다"고 전했다.

김천시 관계자는 "40분을 우회해야 했던 길이 6분으로 단축되면서 주민들이 겪어온 통행 불편과 안전 우려가 크게 해소됐다"며 "앞으로 주민 교류 확대는 물론 관광지 접근성 개선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