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도로공사 독주 깨질까…이번 주 V리그 남녀부 1-2위 ‘대격돌’

손현수 기자 2025. 12. 1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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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과 한국도로공사의 독주냐, 아니면 현대캐피탈과 현대건설의 견제냐.

어쩌면 미리 보는 챔피언 결정전이 될 V리그 남녀부 1·2위 맞대결이 이번 주 잇따라 열린다.

남자부는 대한항공이 독보적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공수 밸런스를 앞세워 승점 35(13승2패)로, 2위 현대건설(승점 29·9승6패)에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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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러셀이 지난달 1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5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서 공격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대한항공과 한국도로공사의 독주냐, 아니면 현대캐피탈과 현대건설의 견제냐. 어쩌면 미리 보는 챔피언 결정전이 될 V리그 남녀부 1·2위 맞대결이 이번 주 잇따라 열린다.

남자부 1위 대한항공은 16일 인천 계양체육관 안방에서 현대캐피탈과 경기를 치른다. 여자부 1위 한국도로공사는 18일 수원 원정길에 올라 현대건설과 맞붙는다. 이번 맞대결은 향후 정규리그 판도를 가르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남자부는 대한항공이 독보적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최근 10연승을 포함해 승점 31(11승2패)로 2위 현대캐피탈(승점 26·8승5패)과는 5점 차다.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현대캐피탈에 무릎을 꿇었지만, 이번 시즌엔 달랐다. 지난달 16일 첫 맞대결에서 대한항공이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점수 3-2로 승리를 가져가며 설욕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외국인 에이스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과 국내 간판 정지석의 ‘쌍포’ 공격조합이 매 경기 20점 안팎의 득점력을 과시하며 고공비행을 이어가고 있다. 세트당 11.24개(리그 2위)의 세트를 올리는 베테랑 한선수의 정교한 볼 배급도 일품이다. 직전 경기에서 오케이(OK)저축은행에 불의의 일격을 당했지만, 여전히 리그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자랑한다.

세대교체를 하고 있는 ‘디펜딩챔피언’ 현대캐피탈은 3연승을 달리며 대한항공과 격차를 좁히고 있다. 외국인 주포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를 중심으로 한 균형 잡힌 공격 전개에 신호진(24), 이준협(24), 김진영(23) 등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더해지며 팀 전력이 안정을 찾고 있다. 이번 맞대결에서 승리한다면 선두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한국도로공사 타나차가 지난달 15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5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공격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여자부는 도로공사가 리그를 주도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공수 밸런스를 앞세워 승점 35(13승2패)로, 2위 현대건설(승점 29·9승6패)에 앞서 있다.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도 도로공사가 모두 승리하며 우위를 점했다.

도로공사는 팀 공격 성공률(41.5%)과 리시브 효율(35.6%) 모두 리그 1위에 빛나는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공격에선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 강소휘,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의 삼각편대가 골고루 득점을 책임지고, 수비에선 리시브 효율 1위(48.81%) 리베로 문정원의 활약이 돋보인다.

추격자 현대건설은 안방 이점을 살려 4연승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중앙 라인 양효진과 김희진을 앞세운 팀 특유의 높이가 살아나고 있다. 세트당 팀 블로킹은 2.84개로 리그에서 가장 많다. 여기에 외국인 주포 카리 가이스버거(등록명 카리)의 공격력이 최근 살아나고 있고, 세트당 11.29개(1위)의 세트를 성공시키는 김다인의 손끝도 매섭다.

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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