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독주냐 양강 구도냐… 반환점 향하는 V리그, 남녀 1~2위 맞대결 임박했다

심진용 기자 2025. 12. 1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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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한국도로공사 선수들이 14일 홈 김천에서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KOVO 제공

진에어 2025~2026 V리그 정규리그가 반환점으로 향하고 있다. 남녀부 대한항공과 한국도로공사의 질주가 눈에 띈다. 대한항공이 지난 12일 OK저축은행전 패배 전까지 10연승을 달렸다. 도로공사도 지난 3일 흥국생명전 패전을 딛고 다시 3연승 행진이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14일 IBK기업은행을 꺾고 감독 통산 158승으로 여자부 최다승 감독으로 우뚝 섰다. 이정철 전 흥국생명 감독의 157승 기록을 넘어섰다.

대한항공도 도로공사도 한껏 기세를 올리고 있지만, 아직 경쟁자의 추격을 확실히 뿌리치지 못하고 있다는 게 고민이다. 남녀부 각각 2위를 달리고 있는 현대캐피탈과 현대건설이 자기 페이스를 유지하며 선두 팀을 사정거리 내에 두고 추격 중이다. 현대캐피탈이 3연승 포함 최근 5경기 4승 1패, 현대건설이 최근 4연승으로 역시 4승 1패다. 3라운드 중반으로 향하는 15일 현재 남자부 현대캐피탈이 승점 26점으로 선두 대한항공(31점)을 승점 5점 차로 쫓고 있다. 여자부 현대건설도 승점 29점으로 1위 도로공사(승점 35점)을 추격 중이다.

달아나려는 1위와 쫓아가려는 2위가 맞부딪친다. 대한항공이 16일 홈 인천에서 현대캐피탈과 대결한다. 도로공사는 오는 18일 현대건설을 상대하러 수원 원정을 떠난다. 독주체제일지, 양강 구도일지 맞대결 결과에 따라 어느 정도 윤곽을 그릴 수 있다. ‘미리 보는 챔피언결정전’이라 불러도 손색없는 매치업이다.

여자배구 현대건설 양효진이 지난 13일 GS칼텍스전에서 상대 공격을 막아내고 있다. KOVO 제공

도로공사는 올 시즌 공수에서 흠잡을 곳 없는 경기력을 과시하고 있다. 득점 2위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를 비롯해 강소휘(8위), 타나차 쑥솟(10위·등록명 타나차)까지 득점 10위 안에 도로공사 선수만 3명이다. 팀 공격 성공률도 41.51%로 전체 1위다. 리시브 효율(35.6%) 1위로 수비가 안정화하면서 화력도 배가됐다. 14일 IBK기업은행을 맞아 세트 스코어 0-2까지 내몰렸지만, 역전승을 일궈내며 선두다운 저력을 과시했다.

현대건설은 높이가 강점이다. 세트당 블로킹 2.839개로 여자부 1위에 올라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13일 GS칼텍스를 상대로도 블로킹 15개를 성공시키며 세트 스코어 3-1 승리를 거뒀다.

앞서 2차례 맞대결은 모두 도로공사가 이겼다. 현대건설은 1라운드 패배가 특히 뼈아팠다. 첫 두 세트를 먼저 따냈지만, 이후 3세트를 내리 내줬다. 마지막 5세트 듀스 접전 끝에 17-19로 졌다. 현대건설이 18일 도로공사전을 세트 스코어 3-1 이상으로 따낸다면 단숨에 승점 3점 차로 간격을 좁힐 수 있다. 도로공사가 3번째 맞대결까지 이긴다면 독주 체제를 굳힐 수 있다.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맞대결 역시 남자부 정규리그 선두 경쟁의 분수령이 될 만한 경기다. ‘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이 3연승 상승세를 타고 선두 추격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대한항공은 10연승 후 지난 OK저축은행 패전의 충격을 최대한 빠르게 털어내야 한다. 지난달 16일 두 팀의 첫 맞대결은 대한항공이 이겼다. 풀세트 접전 끝 승리였다.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은 애초 지난 10월18일 시즌 개막전에서 만날 예정이었지만 국제배구연맹(FIVB) 일정 규정에 걸려 경기가 뒤로 밀렸다. 16일 3라운드 경기가 두 팀의 올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이다.

대한항공 카일 러셀이 지난달 16일 현대캐피탈전에서 상대 블로킹 벽을 뚫고 스파이크하고 있다. KOVO 제공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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