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패 뼈아픈 추락···페퍼저축은행, 반등 열쇠는 '리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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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6연패에 빠지며 상승세에 급제동이 걸렸다.
특히 올 시즌 강점으로 꼽히던 홈 경기에서마저 패배를 거듭하며 단순한 결과 이상의 구조적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12일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무려 28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올 시즌 팀 최다 범실 기록을 세웠다.
이는 단순한 기술 문제가 아니라, 경기 집중도와 판단력 저하가 함께 드러난 결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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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브-토스-공격 3박자 보완해야
미들블로커부터 윙 활용도 필수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6연패에 빠지며 상승세에 급제동이 걸렸다. 특히 올 시즌 강점으로 꼽히던 홈 경기에서마저 패배를 거듭하며 단순한 결과 이상의 구조적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격 지표에서는 경쟁력을 보였지만, 범실과 리시브 불안 등 기본적인 약점이 겹치며 스스로 무너진 경기가 반복되고 있다.
가장 직접적인 패배 요인은 범실 관리 실패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12일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무려 28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올 시즌 팀 최다 범실 기록을 세웠다. 공격 성공률과 공격 득점, 서브 득점에서 우위를 점하고도 경기를 내준 배경이다. 상대가 잘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내준 실점이 승부를 갈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흐름을 가져와야 할 클러치 상황에서의 서브 범실이 반복되며 경기 운영이 흔들렸다. 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순간마다 서브가 네트에 걸리거나 라인을 벗어났고, 어렵게 만든 흐름은 고스란히 상대에게 넘어갔다. 랠리가 길어지는 여자배구 특성상 서브 범실은 곧바로 실점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장면이다.
연패 기간 내내 반복되는 범실 문제를 두고 배구계 안팎에서는 "이 부분이 해결되지 않으면 승리와는 점점 멀어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는 단순한 기술 문제가 아니라, 경기 집중도와 판단력 저하가 함께 드러난 결과로 해석된다.
기본적인 약점으로 지적돼 온 리시브 불안 역시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다. 리시브 효율이 떨어지면서 토스의 질이 낮아지고, 이는 공격 선택지 축소로 이어진다. 다양한 경로의 볼 배급이 이뤄지지 않다 보니 공격이 한쪽으로 치우치고, 상대 수비에 읽히는 장면이 반복되고 있다.
리시브 불안은 미들블로커 활용 감소로도 연결된다. 1라운드에서 5할 이상의 공격 성공률과 두 자릿수 득점을 자주 기록했던 시마무라의 공격 효율이 최근 들어 눈에 띄게 낮아진 이유다. 상대 팀들의 분석과 견제도 영향을 미쳤지만, 안정적인 리시브와 토스가 뒷받침되지 않으면서 중앙 속공과 이동 공격의 빈도가 줄어든 점이 더 큰 원인으로 꼽힌다.
수비 조직력에서도 허점이 드러나고 있다. 블로킹 이후 전·후위 커버가 늦어 상대의 속공이나 이동 공격에 쉽게 실점하는 장면이 반복된다. 코트의 빈 공간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블로커 뒤를 노리는 공격에 대한 대응이 늦어 발생하는 실점도 적지 않다.
멘탈 관리 문제도 연패 흐름과 맞물려 있다. 한 차례 서브 범실이 연쇄적인 실수로 이어지고, 팀 전체로 범실이 확산되는 모습이 자주 포착됐다. 쫓아가는 경기 양상이 이어지면서 무리한 공격 선택이 다시 범실로 연결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패배가 습관이나 징크스로 굳어지지 않도록 심리적 안정과 분위기 전환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연패의 무게는 무겁지만, 아직 되돌릴 수 없는 단계는 아니다. 현재 3위와의 승점 차는 2점에 불과하다. 연패의 고리만 끊어낸다면 준플레이오프는 물론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 있다.
결국 관건은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범실 관리와 리시브 안정, 흔들린 자신감을 얼마나 빠르게 회복하느냐가 페퍼저축은행의 반등 여부를 가를 핵심 변수다. 6연패 속에서 드러난 문제들을 어떻게 해소하느냐에 따라 시즌 후반부 흐름도 달라질 수 있다.
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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