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격이 바로 지상과제' 수원 삼성, 명운을 건 2026시즌 준비 돌입

창단 30주년을 맞아 승격을 노렸지만, 마지막 문턱에서 아쉽게 꿈을 이루지 못한 수원 삼성 블루윙즈, 좌절할 시간도 없이 2026년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수원은 지난 7일 제주 SK FC와의 경기에서 0대2로 패하며 합산스코어 0대3을 기록, 승격에 실패했다. 무려 5000여명의 원정팬이 제주를 찾았지만, 실수를 연발했고, 퇴장까지 나오며 경기를 그르치고 말았다. 올해를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변성환 감독은 경기가 끝난 직후 원정팬들 앞에서 확성기를 잡고 눈물을 흘리며 수원과의 작별을 고했다.
승격 문턱에서 좌절된 수원이지만 슬퍼할 시간이 없다. 이미 2026년 시즌을 향한 총성없는 전쟁이 프리 시즌에서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2027년부터 K리그1의 참가팀 수가 기존 12팀에서 14팀으로 확장됨에 따라 승격의 문턱이 넓어졌다. 승격이 현재 최대의 목표인 수원 입장에서는 이보다 더 좋은 기회일 수 없다.
지난 2023년 강등 이후 프로세스가 멈추면서 적절한 전력보강을 할 수 없었고, 그 여파가 시즌 마지막까지 갔던 2024년의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 수원은 발빠르게 다음 시즌 준비에 돌입한 상태다. 지난해 전지훈련지인 태국 방콕을 떠난 수원은 태국 치앙마이를 일찌감치 차기 시즌의 전지훈련지로 정했다.
현재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것은 지난 제주전 직후 팬들 앞에서 책임을 언급한 박경훈 단장의 유임 여부와 함께 차기 감독의 선임일 것이다. 차기 감독의 경우 선임 프로세스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에서 들려오는 소리들이 많지만 조심스럽게 프로세스를 진행하고 있다.
축구계에 정통한 관계자들의 말에 따르면 승격이라는 지상과제를 달성하기 위해 이미 승격을 경험한 베테랑 감독들이 하마평에 오른 가운데 수원은 단장의 유임 여부가 정해지는 대로 차기 감독을 선임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코칭스태프 뿐만 아니라 선수단 정리 작업도 일찌감치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테랑 선수들이 많았던 기존 선수단을 젊게 변화시키겠다는 것이 내년 시즌 수원 선수단의 기조다. 올 시즌 계약이 끝나는 베테랑 선수들과는 동행을 하지 않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가운데 우즈베키스탄의 젊은 수비수 아하도프 영입을 눈앞에 두는 등 전력보강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1995년 12월 15일 창단되어 오늘로 30주년을 맞이한 수원 삼성 블루윙즈, 잡힐 듯 다가왔던 승격이라는 열쇠를 놓친 상황에서 다가올 2026년 새로운 감독과 선수들이 수원팬들의 숙원인 K리그1 승격을 이뤄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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