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동서울터미널 찾아 “허드슨야드 재개발에서 영감···명소 될 것”

오세훈 서울시장은 15일 광역교통허브로 개발이 추진되는 동서울터미널을 찾아 ‘강북 전성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광진구 구의동 동서울터미널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현대화사업의 추진 계획을 논의했다.
시는 운영된 지 38년을 맞은 동서울터미널의 노후화와 교통체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대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 계획에 따르면 여객터미널과 환승센터 등 터미널 전체 기능을 지하에 조성해 교통혼잡과 공기 오염을 최소화하고, 지상은 한강 변을 조망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민다. 이르면 내년 말 착공해 2031년 완공한다.
오 시장은 현장을 둘러본 뒤 “이 근처 주민 여러분은 소음 때문에, 교통량 때문에 많은 고통을 겪으셨다”며 “그래서 조속한 복합 개발을 원하셨는데 드디어 내년에 착공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또 “노후화된 동서울터미널을 여객·업무·판매·문화를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혁신적인 공간으로 탈바꿈 시켜 강북의 새로운 명소가 될 복합교통허브를 조성하겠다”며 “교통 인프라를 강화하는 동시에 미래 복합문화단지를 조성해 강북이 다시금 깨어나는 ‘다시, 강북 전성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과 관련한 해외 사례도 들었다. 오 시장은 “2023년 뉴욕의 허드슨 야드 재개발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다”면서 “당시에 철도역과 보행 통로, 환승터미널이 모두 다 복합적으로 한 공간에서 이어지면서 시민이 굉장히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곳도 새로 개발이 되면 지하에 광역버스터미널이 들어가고 그 위에 업무 시설과 조망 공간이 만들어지게 된다. 한강 변으로 직접 연결되는 연결데크도 만들어져서 한강 접근성이 매우 크게 개선되고, 일출부터 일몰까지 한강의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또 다른 명소가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세금을 사용하지 않고 공공기여로 주변 지역의 고질적 교통여건을 개선하면서 강변역과 같은 노후 기반시설을 개선하는 등 민간의 개발이득을 시민에게 돌려주는 ‘슬기로운 개발’의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동서울터미널 공사 중 임시터미널 부지로 테크노마트 시설을 활용하기로 했다. 애초 구의공원 활용을 추진했으나 구의공원 현상유지를 요구하는 주민들의 요구가 이어지면서 테크노마트 관리단, 운송사업자와 협의해 계획을 바꿨다.
주영재 기자 j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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