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이 아낀 에이스 인쿠시, V리그에서도 통할까[V리그 포커스]

안영준 기자 2025. 12. 1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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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배구 예능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의 에이스 인쿠시가 프로 무대 V리그에서도 통할 수 있을까.

몽골 출신 인쿠시는 지난 8일 아시아쿼터 대체 선수로 정관장에 입단, 꿈에 그리던 한국 프로무대에 설 수 있게 됐다.

배구계 관계자는 "인쿠시가 공격력만큼은 분명 경쟁력이 있다. 다만 수비는 아직 부족한데, 프로에서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나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 등의 강력한 서브를 가진 선수들의 공격을 얼마나 잘 막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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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이 아시아쿼터 대체선수로 영입
이르면 19일 데뷔…새 환경에서의 빠른 적응이 관건
정관장에 입단한 인쿠시(정관장 제공)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TV 배구 예능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의 에이스 인쿠시가 프로 무대 V리그에서도 통할 수 있을까.

몽골 출신 인쿠시는 지난 8일 아시아쿼터 대체 선수로 정관장에 입단, 꿈에 그리던 한국 프로무대에 설 수 있게 됐다.

한국에서 배구로 성공하겠다는 꿈을 갖고 목포여상과 목포과학대학교에서 성장한 인쿠시는 2025-26시즌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 지원했으나, 고개를 떨궈야했다.

그러나 이후 드라마틱한 반전 스토리가 이어졌다.

인쿠시는 '신인감독 김연경'에서 '배구 여제' 김연경(은퇴)의 지도를 받으며 주목받았고, 기량을 검증받았다. 이에 위파이 시통(태국)의 장기 부상으로 고민하던 정관장이 인쿠시를 대체 선수로 낙점하기에 이르렀다.

프로 도전에 한차례 실패했다가 TV 예능 인기에 힘입어 스타덤에 오른 인쿠시의 프로행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많은 배구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연경 감독이 출연한 배구 예능 '신인감독 김연경' 2025.9.24/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현재 인쿠시는 기존 유학 비자를 취업 비자로 변경하기 위해 고향 몽골에 머물고 있다. 배구계 관계자는 "서류 작업은 마무리 단계다. 인쿠시는 이르면 15일, 늦으면 16일 저녁 비행기로 한국에 돌아올 것"이라고 전했다.

일정상 인쿠시는 1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릴 GS칼텍스와의 홈 경기에서 프로 데뷔에 도전한다.

비자 문제 등으로 아직 새 팀에 녹아들 시간은 부족하지만 공격에서 한 방이 있는 만큼 이른 출전도 기대할 만하다. 몽골로 떠나기 전 이미 정관장 선수들과 이틀 정도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고희진 정과장 감독은 "위파이의 부상이 길어진 상황에서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 신청자 중 대체자를 골라야 했는데, 공격력만큼은 인쿠시가 가장 낫다고 판단했다"고 선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다만 인쿠시가 TV 프로그램에서 했던 것처럼 압도하는 모습을 기대하면 안 된다. 물론 인쿠시가 한국 고교 팀과 대학 팀에서 뛰었지만, 프로는 또 다른 무대"라면서도 "그래도 없는 것보다야 훨씬 낫다. 프로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뚜껑을 열어보고 싶었다"며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정관장 고희진 감독이 16일 경기 성남시의 한 카페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4.16/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V리그에서 꾸준한 출전을 보장받기 위해 인쿠시에게 필요한 덕목은 수비와 새 환경에서의 빠른 적응이다.

배구계 관계자는 "인쿠시가 공격력만큼은 분명 경쟁력이 있다. 다만 수비는 아직 부족한데, 프로에서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나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 등의 강력한 서브를 가진 선수들의 공격을 얼마나 잘 막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귀띔했다.

적응도 중요하다. 고희진 감독은 "프로라는 새로운 환경에 새로 온 선수는 경기 리듬과 스타일에 빨리 적응하는 게 중요하다. 인쿠시와 많이 대화를 나눴는데, 현재까지는 녹아들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출신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 등을 '아빠 리더십'으로 품었던 고희진 감독은 인쿠시와도 이미 한식 식사를 함께하는 등 빠른 적응을 위해 돕고 있다.

고희진 감독은 "인쿠시의 공격력은 국내 선수들 기준으로 보면 상위권 수준이다. 귀화를 해서 국내 선수로 돌아오면 경쟁력이 더 올라갈 텐데, 그 전에 스스로 프로에서 통한다는 것을 입증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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