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핫이슈] 동두천 평화로 75주택, 기지촌 낙후이미지 벗는다
‘기지촌’ 이미지 벗고 구-신도시 균형 방점
도심 흉물 전락한 평화로 일대 정비
생골사거리~미2사단 2개 구간 추진
지역 인재양성 요람 명예 회복 기대

‘기지촌과 낙후 이미지… 동두천 평화로 일대가 확 바뀝니다’.
동두천시가 50년이 넘으면서 도심 흉물로 전락한 평화로 일대 주택·건물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에 나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시는 지역 숙원이기도 했던 이번 환경개선을 통해 원도심과 신도시간 균형발전을 도모할 방침이다.
15일 시에 따르면 1974년 당시 미국 대통령 제럴드 포드가 동두천 주둔 미2사단을 방문한 이후 도시미관 개선을 위해 이듬해 동두천 평화로에 297동의 주택·건물들을 조성, ‘75주택’으로 불린다.
당시 평화로는 75주택들로 인해 마치 신도시와 같았지만 가구당 66㎡도 채 안 되는 주택들은 현재 리모델링조차 어려울 정도로 낡았고 작은 점포들만 근근이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75주택이 밀집한 이 지역은 2023년 5월 국도 3호선 우회도로가 개통되기 전까지 간선도로 역할을 해왔으나 건물 노후화와 관리 부실로 다수의 공·폐가가 방치되며 도심 흉물로 전락했다.
또한 초·중·고교 5곳이 밀집해 있는데 좁은 인도와 공·폐가로 인한 통학 불편이 발생하고 있으며 야간에는 청소년 비행과 범죄 사각지대가 될 우려도 커 지역의 심각한 문제로 지적돼 왔다.

이에 원도심 활성화를 추진해 온 시는 평화로 75주택 가로환경개선사업에 집중한다. 시는 생연동 생골사거리~보산사거리(1.57㎞)를 정비, 신시가지와 구도심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주택과 상가에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사업은 전체 2구간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1구간은 생골사거리~동연사거리(1.12㎞)로 오는 2029년 12월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며, 2구간은 동연사거리~미2사단 인근 보산사거리(450m) 구간이다.
지난달 실시설계 용역을 착수한 1구간 사업비는 접경지역발전지원사업비 210억원과 시비 90억원으로 오는 2027년부터 보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2구간은 내년 3월 실시설계를 시작하며 경기도 지역균형발전사업비 93억7천500만원과 시비 31억2천500만원이 투입된다. 오는 2027년 2월 보상이 추진된다.
지장물 보상 대상은 전체 80여 가구로 예상되며 물가상승률을 반영할 경우 전체 사업비는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박형덕 시장은 “평화로 주변에 생연초, 동두천초·중·고, 문화영상고, 한빛누리중·고교 등 지역 인재 양성 요람이 있음에도 현실은 1970년대 그림자가 드리워진 암울한 환경”이라며 “발전적이고 역동적인 가로환경 정비는 시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동두천/오연근 기자 oy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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