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천식 환자 18% 전신 스테로이드 장기복용…부작용 줄일 감량 기준 제시

이병구 기자 2025. 12. 1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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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증 천식 환자 약 18%가 전신 스테로이드를 6개월 이상 장기 복용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스테로이드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감량 지침이 제안됐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중증 천식 환자의 전신 스테로이드 사용 실태와 부작용 위험을 분석하고 환전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환자에 적용 가능한 감량 기준을 제안했다고 15일 밝혔다.

연구팀 분석 결과 국내 중증천식 등록환자의 약 18%가 6개월 이상 장기간 전신 스테로이드를 복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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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 스테로이드 사용과 관련된 다양한 단기 및 장기 부작용. 질병관리청 제공

국내 중증 천식 환자 약 18%가 전신 스테로이드를 6개월 이상 장기 복용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스테로이드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감량 지침이 제안됐다. 기존 복용 용량과 환자 상태에 따라 감량 전략이 다르게 제시됐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중증 천식 환자의 전신 스테로이드 사용 실태와 부작용 위험을 분석하고 환전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환자에 적용 가능한 감량 기준을 제안했다고 15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올해 1월 23일 국내학술지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지'에 의견서 형태로 게재됐다.

중증 천식은 증상 악화가 잦고 치료 난도가 높아 일부 환자는 전신 스테로이드에 장기간 의존한다. 약 70년전 상용화된 스테로이드는 항염증 효과가 강력해 천식 치료의 핵심이다.

흡입 제형 스테로이드가 가장 기본적인 치료제다. 증상이 심한 경우 보다 강력한 전신 스테로이드가 사용되기도 한다. 전신 스테로이드를 반복 사용하거나 장기간 사용하면 호르몬, 대사 기능, 면역계, 심혈관계, 신경계와 근골격계 등 신체 전반에 다양한 부작용이 유발된다.

연구팀 분석 결과 국내 중증천식 등록환자의 약 18%가 6개월 이상 장기간 전신 스테로이드를 복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각국에서는 천식 환자의 스테로이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국 환경에 알맞은 감량 프로토콜을 마련해 임상에 활용하고 있다.

국립보건연구원 연구팀이 제안한 전신 스테로이드 감량 프로토콜.

연구팀은 국내 환자들의 임상 특성과 진료환경 등을 반영해 각 환자별로 매일 스테로이드를 복용하는 용량에 따라 감량 속도를 다르게 제시했다.

매일 20mg 이상을 복용하는 환자는 매주 5mg씩 빠른 감량을, 매일 10~20mg을 복용하는 환자는 매주 2.5mg의 중간 속도 감량을, 매일 10mg 미만을 복용하는 경우 2주에 2.5mg씩 느린 속도 감량이 제안됐다.

전신 스테로이드 복용이 5mg 이하인 경우에는 환자 상태에 따라 다르게 접근한다. 부신기능저하 고위험군의 경우 2주에 0.5mg씩, 부신기능저하 저위험군으로 분류되면 매주 0.5mg씩 감량이다.

연구팀은 "제시된 수치는 국내외 학술논문 등을 기반으로 제안됐다"며 "환자 상태를 고려한 임상 해석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신 스테로이드를 대체하는 항염증 치료법으로는 기존 흡입 제형 스테로이드, 항콜린 기관지확장제(LAMA) 등이 제시됐다.

김원호 국립보건연구원장 직무대리는 "중증 천식 관리의 목표는 악화 억제와 폐 기능 보존을 넘어 불필요한 전신 스테로이드 의존에서 벗어나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치료로 전환하는 것"이라며 "감량 프로토콜(지침)을 통해 전신 스테로이드의 과도한 사용과 부작용을 줄임으로써 중증 천식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과 사회·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중증 천식과 전신 스테로이드의 반복 사용에 의한 장기적 건강위험에 대한 교육은 부작용이 발생하기 전에 이뤄져야 한다"며 "스테로이드 사용을 적절히 관리해 부작용 유발을 줄이기 위한 과학적 근거 기반의 지원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참고 자료>
- doi.org/10.4168/aard.2025.13.1.12

[이병구 기자 2bottle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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