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은 그저 ‘디지털 라부부’ 인형일 뿐”... 뱅가드의 독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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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고점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한 채 횡보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세계 2위 자산운용사 뱅가드(Vanguard)의 고위 임원이 비트코인을 인기 장난감인 '라부부(Labubu)'에 비유하며 가치를 평가절하해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존 아메릭스 뱅가드 퀀트 주식 부문 글로벌 책임자는 최근 뉴욕에서 열린 '블룸버그 ETF 인 뎁스' 컨퍼런스에서 "비트코인은 생산적인 자산이라기보다 투기적 수집품으로 이해하는 것이 낫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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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헷지 검증 안 돼…ETF 열어줬지만 추천 안 해”
ETF 거래 허용했지만 투자 자문은 거부
1억7천만원 찍던 비트코인, 1억3천만원대 횡보
![세계 2위 자산운용사 뱅가드(Vanguard)의 고위 임원 존 아메릭스 뱅가드 퀀트 주식 부문 글로벌 책임자는 최근 뉴욕에서 열린 ‘블룸버그 ETF 인 뎁스’ 컨퍼런스에서 비트코인을 인기 장난감인 ‘라부부(Labubu)’에 비유하며 가치를 평가절하했다. [출처=구글 나노바나나로 생성]](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5/mk/20251215094502033kxmy.png)
지난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존 아메릭스 뱅가드 퀀트 주식 부문 글로벌 책임자는 최근 뉴욕에서 열린 ‘블룸버그 ETF 인 뎁스’ 컨퍼런스에서 “비트코인은 생산적인 자산이라기보다 투기적 수집품으로 이해하는 것이 낫다”고 밝혔다.
아메릭스 책임자는 특히 비트코인을 최근 품절 대란을 일으킬 정도로 인기를 끈 아트토이 캐릭터 ‘라부부’에 빗대어 “근본적인 기술이 지속적인 경제적 가치를 제공한다는 명확한 증거가 없다면, 비트코인은 나에게 ‘디지털 라부부’ 그 이상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뱅가드가 장기 투자처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이자 수익, 복리 효과, 현금 흐름 등의 속성이 비트코인에는 전무하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발언은 비트코인이 최근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는 와중에 나왔다. 15일 코인마켓캡 등 주요 시황 사이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10월 사상 최고치인 12만 6000달러에 육박했으나, 현재는 8만 8000달러대까지 밀려난 상태다.
국내 거래소 업비트에서도 지난 10월 1억 7000만원을 넘었던 가격이 현재 1억 3200만원 선에서 거래되며 약세장을 이어가고 있다.
![15일 오전 9시 20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이 약 1억 32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0월 1억 7천만 원을 넘나들던 가격은 최근 조정을 받으며 하락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출처=업비트]](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5/mk/20251215094503361alcd.png)
하지만 아메릭스 책임자는 이에 대해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고객이 원한다면 플랫폼에서 ETF를 사고보유할 수 있도록 허용했지만, 이는 전적으로 고객의 재량”이라며 “우리는 비트코인을 매수해야 할지, 매도해야 할지 조언하지 않을 것이며 이는 현재로서 우리가 할 일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플랫폼은 개방했지만, 뱅가드의 하우스 뷰 자체는 여전히 가상자산에 대해 회의적임을 재확인한 셈이다.
다만 뱅가드 측은 블록체인 기술의 효용성과 시장 구조 개선 가능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을 덧붙였다.
아메릭스 역시 “고물가 환경이나 정치적 불안정 시기에 비트코인이 가치를 가질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아직은 역사가 너무 짧아 포트폴리오 내 역할을 논하기엔 이르다”고 평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통 금융권의 거물인 뱅가드가 ETF 거래를 허용한 것은 전향적이지만, 비트코인의 내재 가치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며 “최근 가격 급락과 맞물려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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